이성욱 - 쇼쇼쇼(생각의 나무刊)
김규항 - B급좌파(야간비행刊)
장하준 -사다리 걷어차기(부키刊)
지승호 -다시 아웃사이더를 위하여(아웃사이더刊)
김형민 -썸데이서울(아웃사이더刊)
마태우스님과 파란여우님의 리뷰와 페이퍼가 없었다면 절대로 구입하지 않을 책들이다.
내용이 유익한 줄은 알았지만 그저 도서관에서 대출받아 읽는 선에서 만족할 운명이었던 것이다.
그도저도 아니면 내 인생의 책이 되지 못하고 기억속에서 멀어졌을 일이다.
이 책들을 대하고보니 오래 전에 정운영, 복거일의 시론을 즐겨 읽던 시절이 생각난다.
신문에서 기사로 만나고 모아져서 출간되는대로 하나 하나 사 모았으나
지금은 구석에서 외롭게 말년을 보내고 있지 않은가 말이다.
그러고 보면 책이나 사람에게 운명이나 팔자가 없다고만 할 수 없겠다.
사람팔자가 시간 문제라면, 책팔자는 알라디너의 리뷰 문제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