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유리문이 달린 클래식한 수납장을 무척 좋아한다. 더구나 저렇게 작은 사이즈로 벽에 딱 붙어 있는 수납장이라면 더더욱 좋다.  저 안에 넣어둔 물건들은 다 바보 같아서 내다 버리고 싶지만(하나하나 따져볼때는 아니라 하더라도 저 엄한 조화는 정말이지 죽음이다.) 장은 이쁘다. 나무결이 드러나도 이쁠꺼고 아니여도 상관 없고. 또 하나 저렇게 이름을 쓸 수 있도록 종이를 끼우는 홈이 있는 서랍에는 거의 숭배에 가까운 애정과 사랑을 가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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