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뭐건간에 파란색으로 된 것들은 다 좋다.
내가 가진 화장품 중에서 파란색 용기를 찾아보니 저런 것들이 나왔다.
록시땅과 비오템은 오늘 막 도착한 놈들. 특히나 록시땅의 파란색을 보니 (내가 제일 좋아하는 파란색이다.)
도저히 사진을 찍지 아니할수가 없었다.
언젠가 지중해 어딘가에서 파란색 장식용 병을 만들어서 파는걸 봤는데.
지중해 구경은 둘째 치고라도 난 그 파란병이 미치게 가지고 싶어서라도 저길 가야겠구나 싶었었다.
파란색이 왜 이렇게 좋을까?
그리고 극단적으로 요즘 빨간색도 땡긴다. 빨간 루비를 보면 환장하겠다.
빨간색과 파란색이 좋아요라고 말하면 겁나게 유치해 보이겠지만.
내가 베이직으로 깔기 좋아하는 검은색과 매치하면, 또 나름 괜찮아 보인다.
까만색 원피스를 입고, 검은색 밀집 모자를 쓰고, 빨간색 루비 귀걸이와 반지를 한 여자가 빨간 샌들을 신고
빨간색 등나무 가방을 들고 있는 것. 그게 요즘 내 로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