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잡지에서 나오는 남성잡지 GQ에서는 해마다 데스크 다이어리를 준다. 작년에는 어쩐 일인지 다이어리를 주지 않아서 할 수 없이 별다방에서 제작한 다이어리를 사서 썼었다. 2002년과 2003년 다이어리는 모양이 똑같았었는데 (속에는 스프링으로 되어있고. 짙은 남색계열의 비닐 제질로 되어있었다.) 2004년을 건너뛴 2005년 다이어리는 모양이 바뀌었다. 양장본의 형태로 되어 있고 까만색이며 꽤나 고급스러운 종이 제질로 만들어져 있다. 크기는 대충 가로27cm 세로 21.5cm라서 말 그대로 가지고 다니는게 아닌 사무실 같은데 두고 쓰는 데스크 다이어리이다.

전화번호를 기입하는 란은 없어졌으며 (요즘은 거의 핸드폰에 번호를 저장시키니깐) 메모용 노트 (줄 같은게 그어져 있지 않은 빈 종이) 가 더 늘었다. 월별 플렌과 일별 플렌을 적을 수 있는 란이 있으며 날짜는 다 인쇄되어 있다. 맨 앞장에는 year planner 가 있는데 칸이 좀 작아서 뭘 많이 적기는 좀 그렇다. 속지는 매끈하며 흰색이다. (눈을 보호할 수 있게 약간은 미색이었으면 하는 희망이 있다.) GQ 11월호를 사면 부록으로 주는데 잡지 가격은 정가가 7천원이다. (부록이 없을때 정가는 6천원) 데스크 다이어리 가격이 천원 정도 하는 셈인데 내가 보기에는 천원으로 이만한 다이어리를 살 수 있는곳은 없다. 보통 여성지에서도 다이어리를 주긴 하는데 너무 작거나 아니면 가계부 형식으로 되어있기 때문에 잡지 부록으로 주는 다이어리로는 GQ가 제일 나은것 같다. 까만색에 GQ로고가 은색으로 적혀 있어서 깔끔하고 약간 무거운게 흠이긴 하지만 사무실이나 집에 두고 쓰기에는 무리가 없을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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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gitalwave 2004-11-11 18:0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GQ 데스크 다이어리 정말 원츄죠... 2004년에 다이어리 안 나오는 걸 알았을 때, 같이 일하는 사람들 모두가 약간은 패닉이었었는데. ㅎㅎㅎ 뭐. 세상사는 일이 다 그렇듯, 없으면 없는데로 2004년도 살아졌네요. 한해를 없이 지내고보니, 올해는 또 망설여지는군요. 이미 받은 다이어리가 2개나 있어서 그런가....

플라시보 2004-11-11 20:3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digitalwave님. 저도 그랬어요. 더군다나 2004년 11월 부록이 GQ맨 라이프 스타일 북인가 뭐 그거였는데 언듯 인터넷상에서 보니깐 다이어리랑 생긴게 똑같아서 그걸 두권이나 (하나는 친구가 부탁해서..역시 다이어리땜에) 샀는데 막상 받아보니 다이어리가 아닐때의 그 충격이란...흐흐. 벌써 다이어리가 두개나 있으시다구요? 그럼 굳이 구입하실 필요가 없을것 같아요. 저는 들어온 다이어리가 없었거든요. 혹시 GQ를 열심히 보신다면 사셔도 괜찮을것 같지만 이번호는 약간 부실한 느낌이 들었습니다. 피플이라는 코너 (이번에는 음악하는 아티스트들의 스타일을 분석) 에 너무 많은 부분을 할애해서 좀 쉽게 가려고 했구나 싶더라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