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카레라이스를 좋아한다. 

고기 대신 비엔나 소세지를 넣고 

감자와 당근, 양파와 피망을 썰어넣고 만든 카레는 

내가 제일 좋아하는 음식 중 하나이다. 

그런데 어느날 광고를 한편 보게 되었다. 

그 광고를 보고 나니 나 역시 하늘이 노래지는 느낌이었다. 

어떤 맛일지 굉장히 궁금했으나 

모험심이 없는 나는  

여전히 하늘이 노래지건 말건 노란 카레만 줄창 먹었었다. 

그러다 얼마전 용기를 냈다. 

대체 어떤 맛이길래.. 

색이 다르면 맛도 달라지나? 

그래서 인델리 카레를 사 먹었다. 

처음에는 순하고 부드러운 맛으로. 

음...맛있었다. 

그래서 빨간색인 약간 매운맛에 도전했다. 

생각보다 그다지 맵지도 않고 

무지하게 맛있었다. 

원래 한그릇 음식 (이를테면 콩나물밥이랄지) 은 필요 이상으로 밥을 많이 먹게 되는데 

역시나 필요 이상으로 밥을 많이 먹어서 숨 쉬기가 힘들다. 

그래도 맛있다. 

이제 색깔별로 다 먹어볼테다. 

늘 먹던것만 먹고 

가던집만 가는 

안전함을 추구하던 내 삶에 

약간의 변화라고 하면 좀 과장이겠지만 

아무튼 이제는 사는데 모험심을 조금 발휘 해 보기로 했다.


댓글(6)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Mephistopheles 2010-02-17 15:1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개인적으론 비프데미가 제일 맛있더군요.

플라시보 2010-02-17 16:00   좋아요 0 | URL
음...비프데미. 먹어봐야겠군요.^^

토토랑 2010-02-17 17:0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는 알루고비 ^^;;

그러다가 가끔 필받으면.. 카레가루와 코코넛가루로 코코넛밀크 만들어서..화르륵해먹어요 ^^;;

플라시보 2010-02-17 23:59   좋아요 0 | URL
아이고, 이름이 참 어렵네요. 알루고비. 그건 또 어떤 맛일까요? 코코넛가루 만든 코코넛 밀크도 궁금해지네요. 알루고비는 어떤 색인가요? 혹시 초록색?

토토랑 2010-02-18 17:49   좋아요 0 | URL
앗 아녜요.. 델리카레의 그 순한맛 카레 이름이
알루고비에요.. 알루가 감잔가?? 잠가카레요 ^^;;;

플라시보 2010-02-19 08:2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런..이름도 모르고 잘도 먹었군요.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