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밀밭의 파수꾼 민음사 세계문학전집 47
J.D. 샐린저 지음, 공경희 옮김 / 민음사 / 2001년 5월
평점 :
구판절판


이 책은 존F 케네디 암살범이 그를 죽인 직후에 읽고 있었다고 해서 더욱 화제가 되었던 책이다.(내 기억력이 의심스러워 maybe라는 단서를 붙이고 싶다.) 성장소설이 전 세계적으로 이렇게 많이 팔리고 또 많이 읽히는 것은 앞으로도 전무후무 한 일이 되지 않을까 싶다.

책의 내용은 한 사춘기 소년의 성장기를 그리고 있다. 소년은 그다지 치열하게 사춘기를 보내지는 않는다. 주변 상황은 치열하고도 충분히 남음이지만 소년은 조금 냉소적이고도 관조적인 시선으로 세상을 바라보기 때문에 자신이 남의 일은 물론 자신의 일에도 머리 싸메고 고민을 하는 일 같은건 없다.

내 개인적은 견해로는 JD셀린저의 계보를 잇는 작가는 바로 무라카미 하루키인것 같다. JD셀린저가 지금 시대에 살고 있다면 발표했을것 같은 작품들을 하루키는 속속 발표해 베스트셀러 및 밀리언셀러 반열에 올리고 있으니 말이다. 하루키의 엄청난 인기를 보더라도 그 작품의 모태(이건 어디까나 내 개인적 견해이다.)격인 이 작품의 질에 대해서는 더 이상 왈가왈부 하는것이 불필요하다고 본다. 하루키보다 조금 밝고 조금 더 젊은 소설이라고 보면 될 것이다.

사실 이 책은 너무나 유명해질대로 유명해져버려 서평을 쓴다는게 무의미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들지만 세상에는 아무리 유명해서 돌아버릴것 같은 작품이라 하더라도 읽어보지 않은 사람은 많을 것이라 본다. 만약 하루키의 책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충분하게 재미있게 볼 수 있을것이고 그렇지 않은 사람들이라 하더라도 뭔가 가르치려 들거나 심오하지 않은 이 소설을 반기리라고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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