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라카미류는 도대체
신해철 외 지음 / 동녘라이프(친구미디어) / 1998년 1월
평점 :
품절


무라카미 류. 이미 알만한 사람들은 다 아는 현재 일본 문화계의 거장이다. 책은 물론이거니와 영화며 음악에 걸쳐. 21세기 사람들이 문화랍시고 즐기는 모든 코드를 이해하고 스스로 만들어 내기도 하는 인간. 이 책은 무라카미 류를 좋아하는 사람들이 우리에게 해 주는 이야기다. '자... 이러니까 너도 무라카미 류를 한번 읽어봐' 혹은 '내가 생각하기에 무라카미 류는 말이지...' 하면서 말이다.

다만 그게 친구들이나 지인이 아닌 우리가 너무 잘 아는 유명인사들 혹은 연예계 종사자들이란 점이 색다를 뿐이다. 나는 아직까지 그렇게 각계 각층의 많은 사람들이 동시에 반한 사람을 보지 못했다. 아마 무라카뮤 류가 유일하지 않을까 싶다. 더구나 다양함과 다름을 무기로 사는 문화 종사자들이 몰개성한 인간 집단들 처럼 보여도 아랑곳 않고 한 목소리로. 한 사람을 침이 마르도록 칭찬했다면...

이 책은 무라카미 류를 아직 만나보지 못한 사람에게는 권하지 않는다. 자칫 선입견을 가지고 책을 볼 수도 있으니까. 여기는 알라딘 독자 서평란처럼 친절한 글들이 아니라 그들의 평소 개성을 한껏 살린 글들이라서 글의 소개라기 보다는 고정관념을 심어주기에 딱 알맞기 때문이다. 오히려 무라카미 류의 광팬들이 읽어보고 자신의 평소 느낌과 비교를 해 보는 것이 좋을것 같다.

*플라시보의 스무자 평 : 정말 무라카미는 도대체가 말이지...
*함께하면 좋을 음식 : 찐 옥수수 (내가 그걸 먹으면서 이 책을 봤으므로...다른 이유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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