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광준의 생활명품산책 탐사와 산책 4
윤광준 지음 / 생각의나무 / 2002년 1월
평점 :
절판


나는 없이 사는 인간이다. 따라서 럭셔리한 삶을 언제나 동경해 마지 않는다. 그래서 물건을 사더라도 싸구려를 왕창 사기 보다는 그돈 뼈 빠지게 모아서 명품의 냄새를 조금이라도 피우는 (그걸 모아서 실제로 명품을 사기는 몹시 힘들다.)것들을 사곤 한다. 그렇다고 이미테이션을 사지는 않는다. 그것들은 명품과 겉모습은 같을망정 명품의 향기를 풍기지는 않으니까. 이 책을 산 것은 내 삶의 신조인 럭셔리 라이프에 조금이라도 다가서고자 하는 나의 바램과 염원에 의한 결정이었다.

내가 좋아하는 명품들과는 다소 차이가 있지만 니콘 카메라와 맥가이버 칼(빅토리 녹스보단 맥가이버칼이 더 와닿는다) 몽블랑 만년필등은 그걸 지니고 계셨던 아부지를 떠 올리게 하셔서(울 아부지는 우리가 손가락을 빨 망정 홀로 독야청청 럭셔리 하셨다) 감회가 새로웠다.

몰랐던 명품들도 새롭게 알게 되었는데 오직 루이비통 가방과 페레가모 구두 캘빈 수트만이 명품이라고 알았던 이들에게는 세상은 넓고 명품은 많다는 것을 알게 해 줄 것이다. 명품은 가격이 문제가 아니다. 비싼거야 만든 사람 맘이니까 개떡같은 물건도 수천 수억을 받을 수 있다. 하지만 명품은 물건 그 자체가 아니라 사람들이 만드는 것이다. 만드는 사람과 쓰는 사람이 모두 명품을 만들어내는 것이다. 이 책은 바로 글런 진리를 깨닫게 해 준다.

*플라시보의 스무자 평 : 럭셔리 라이프 포에버~~~
*함께하면 좋을 음식 : 평상시에 늘 먹던 김치 볶음밥에 럭셔리 하게시리 모짜렐라 치즈를 넣고 파 대신 피망을 넣어서 김치 필라프라 우기며 먹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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