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무로 된 수납 상자. 좁은 집에 살다 보면 이사갈때 당장 필요하지 않은 것은 에엣 하면서 다 버리게 된다. 그리고 한참 세월이 흐른 다음 그걸 왜 버렸지 하고 후회를 하게 된다. 따지고 보면 다 기억이고 추억인데 말이다. 저런 나무 상자에 옛 추억을 담아놓고 나중에 내 딸년이나 아들놈이 저걸 열어보고는 '아 울엄마도 꿈많은 소녀였구나'따위를 주억거리길 바란다면. 나. 영화 너무 많이 본걸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