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피모면 굴욕예방 영어상식 99 시즌 2
이상빈.글렌 스와포드 지음 / 잉크(위즈덤하우스) / 2008년 4월
평점 :
품절


작년에 나왔던(아마도) 창피모면 굴욕예방 영어상식 99의 후속작입니다.

저는 시즌1도 가지고 있는데 제 생각엔 시즌2가 1보다 훨씬 알찬 것 같아요.

시즌 1도 괜찮았지만 예시도 쏙쏙 들어오고, 전보다 더 '사소하지만 잘 모르는' 영어를 콕콕 집어줘서

즐겁게 읽었습니다~♪

 

몇-년 씩이나 영어공부를 (표면상으로는) 하고도 전혀 실력이 늘지 않은;

제 입장에서는 뭐 뭐라 내세울 말이 없지만;

솔직히 아무리 영어가 한국 뿐만 아니라 전 세계적인 공용어가 돼 공부한들...

모국어인 한국말만 하냐고요...

 

외국 ESL 굴러먹은 짬밥(꼭 한 번 써보고 싶었던 단어)로 보자면,

한국분들은 정말, 정말, 같은 한국 사람인데도 감탄할만큼 문법에 강합니다...

다른 분들 보면 제가 고딩때 뭐했나- 하고 안 하던 (...) 후회까지 할 정도예요.

근데 문법하고 말하는 거하곤 조금 다르죠, 아무래도.

외국에서 만난 많은 한국분들이 자주 언급하시는 '영어회화의 단계'가 있는데요.

 

1단계 - 몸짓+손짓+눈치

2단계 - 단어

3단계 - 막 말

4단계 - 침묵+후회

5단계 - 문법

6단계 - 발전

 

뭐 이렇게 상세하게까진 나누지 않지만; 영어 회화 공부하시다 보면 어느정도 공감하실 말일걸요;

한국 사람들은 하도 영어 공부를 문법 위주로 받다보니 문법이 틀리면 안 된다는 강박관념 같은게 있나봐요; 저 포함해서;

처음이야 아무것도 모르고 급하니까 (외국에서도 살아야 하니까;) 막 생각나는 대로 말하는 경우가 많죠. 단어단어 말하기도 하고 손짓발짓 섞어 말하기도 하고. (근데 희한하게 영어 알아듣는 건 쉽다는 ㅋㅋ) 근데 어느 정도 영어로 말하는 것에 익숙해져 부담감이 없어져 갈 때쯤... 찾아오는 겁니다...!

 

부끄러움!!

문법이 왜 이래!! 여태 내가 한 말이 다 이상한 거였어...!

-라는. 아- 이거 충격 커요... 너무 부끄러워서 우물쭈물 말도 (다시) 못 하게 되거든요.

거기다 사소한 표현 하나만 달라져도, 아 다르고 어 다르듯, 뜻이 달라지는 경우가 허다하니까

그런거까지 신경쓰게 되고.

근데 또 누가 알려주진 않거든요, 그런 사소한 건...

 

그-런- 막막함을 날려주는 책이랄까...

거진 2년동안 갔다온 어학연수에도 불구하고 '우왓! 이게 이렇단 말야?' 하고 부끄럽게 놀라며 재미나게 읽었습니다ㅎ

다 기억하기엔 아직 무리지만; 이제 천천히 다시 읽으며 써먹어 봐야겠어요 ㅎㅎ

예문 읽는 재미도 쏠쏠하고 삽화도 귀엽고.

(거기다 뒤에 부록으로 딸린 다른 분들의 실수......아 재밌게 봤습니다..... 3편에 내꺼 실리는 건 아니겠지.........)

 

++영어 회화에 관심있으신 분께 추천! (문법은 아니니까요;)

++평소 영화나 드라마 보면서 갸웃갸웃 거리셨던 분들께 추천!

++외국에 어학연수 나가시는 분들께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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