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한사전 비판
이재호 지음 / 궁리 / 2005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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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정부가 과거사를 청산하네 어쩌네 하며 정말 시끄러운 지 꽤 됐다(말만 시끄럽고 제대로 하고 있지도 못한 지도 꽤 된 셈이다). 그리고 한일 우정의 해라는 슬로건이 무색하게도 일본쪽 상황은 연일 우경화로 치닫고, 과거사 문제에 대해 연일 왜곡해대고 있다.

그런 상황에서 우연하게 읽게 된 이 책은 정말 많은 것을 시사하게 해주었다.

그 어떤 외국어 개념이 들어올 때 만들어지는 번역어 하나하나가 바로 그 나라의 역사와 문화적 유산인데도, 우리는 너무나 쉽게 그런 개념이 우리말 혹은 우리 사상화 되지 않고 들어온다. 지금은 영어 개념 그대로 직수입되고 있고, 얼마 전까지만 해도 서양의 개념은 거의 다 일본어를 그대로 번역하여 수입되었다. 그러니, 우리의 문화나 역사, 철학 등 정신 문화적 측면을 다루는 우리 말이 사실은 일본어이자 일본식 개념이라면 과연 우리는 어디서부터 과거사를 청산할 수 있는 것일까.

예를 들어, 우리가 낭만주의라고 알고 있는 한자어는 일본식 한자어이다. 일본은 낭만이라고 한자를 써놓고, '로만'이라고 읽는다고 한다. 그렇다면, 낭만주의는 사실 로만주의의 잘못된 번역어이다. 그런데, 식민지 시대 이후 지금까지 100년 가까이 우리는 낭만주의라고 알고 배웠다.

king이라는 말에 임금이라는 말이 빠져있는 등의 우리 말이 없거나, 우리의 존대말 개념이 없거나 뭔지 모르게 어색하고 이상했던 사전들의 원인은 바로 우리 스스로 영한사전을 만든 것이 아니라, 일본의 영일사전을 그대로 번역해서 받아들였기 때문이다. 옥스퍼드 영어사전의 편찬 역사를 다룬 <The Meaning of Everything>을 보면 하나의 사전이 만들어지기까지, 한 단어를 사전의 표제어로 올리기까지 수많은 사람들의 노력과 여러 사전 편찬자들의 노력끝에 사전이 만들어졌고, 지금도 늘 개정판을 위해 전 국가적 사업으로 매달리고 있다. 그런데 과연 우리는 우리가 만든 영한사전 하나도 없으면서......

참 안타까운 현실이 아닐 수 없다. 작지만 이런 노력들이 모여 하나씩 바꿔나간다면 우리가 은연중에 길들여져 있는 일본에 대한 사상적 종속이 점차 사라질지 모르겠다. 그런 의미에서 필독을 권한다.

ps: 다만 한 가지 안타까운 점은 이런 책을 만드는 출판사가 더 공들여 책을 만들지 않았다는 점이다. 인쇄상의 실수도 보이고...출판사가 좀 더 잘 만들어주었음 하는 아쉬움 때문에 별 다섯 개를 주지 못했다(필자의 반복적 서술도 좀 쳐냈으면 더 좋았을 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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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nowcat in Paris 파리의 스노우캣
권윤주 지음 / 안그라픽스 / 2004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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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에 출근해서 컴퓨터를 켜면 제일 먼저 스노우캣 사이트를 방문한 지 벌써 몇 년 째. 스노우캣의 다이어리를 들고 다니며 스케쥴을 짜는 것도 벌써 몇 년 째. 친구들과 스노우캣이 올린 일기에 대해 이야기하고 같이 공감한 지도 벌써 몇 년째. 스노우캣은 나를 몰라도, 나에겐 스노우캣이 낯설지 않은 일상이 되어버렸다.

지금까지 스노우캣이 자신의 홈페이지에 연재했던 일기를 책으로 엮어냈던 다른 책들과 달리, 이 책은 완전히 단행본 용으로 만들어진 책이어서, 스노우캣 골수 팬들에겐 더없이 반가울 내용이 가득하다.

이 책을 읽고 나니, 여행이란 이렇게 천천히 그 도시 혹은 그 장소와 내가 같이 호흡하고 공유할 수 있는 공기를 한껏 들이마시다 오는 것인데..라는 생각이 들었다. 물론 긴 시간 동안 어느 한 곳에 오래 머물 수 없는 일반 직장인들에게는 그것이 꽤나 힘든 일이지만...언젠가 시간이 되서 조금 긴 여행을  떠나게 된다면 스노우캣 식의 여행을 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마침 날씨도 너무 좋은 가을이 되고 보니, 꼭 해외가 아니더라도 어디론가 떠나고 싶은 마음이 굴뚝같다. 그래서인지 이 책을 다 읽고 나니 서울에서 오래되고, 한적한 카페(혼자놀기 딱 좋은)는 찾기 힘들지만 그래도 가을이 가기 전에 많이 걸어다니면서 삭막하기만 한 서울과라도 교감하고 싶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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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출처 : 알라딘도서팀 > 세계 아동 문학 명작 50선 - 1

제가 어렸을 때는 주로 계몽사나 금성사 전집이나 에이브(지금 봐도 놀라울 정도로 환상의 전집이였죠 >.<)가 읽을거리의 전부였지요. <보물섬>이나 <소년중앙>과 같은 잡지나... 웹서핑을 하다가, 이재철 선생님의 책에 나오는 어린이 명작 50선이라는 리스트를 찾았습니다. 추억의 명작도 있고, 이런 책을 어떻게 초등학교 어린이들이 읽을까 하는 것들도 있네요. 재미삼아, 목록 중에서 현재 알라딘에서 구할 수 있는 책들을 찾아보았습니다. 출처는 이재철 선생님이 쓰신 <아동문학의 이론>(서울:형설출판사, pp. 305-307)입니다.

1. 호머(Homer) / 오딧세이(Odyssey)

 

이 책은 <일리아드>와 <오딧세이>가 함께 들어있는 책. 초등학교 고학년이나 청소년들이 호머의 작품을 원전으로 접하기 전에 읽기 제일 좋은 책입니다.

단순히 줄거리만 요약해서 전해주는 것이 아니라, 신화적 분위기와 문체를 느끼게 하는 책. 제가 올해 읽은 신화 책 중에서 제일 재미있게 읽기도 한 책입니다. 그밖의 책으로는 로즈마리 셧클리프의 책을 권합니다. 

 

2. 이솝(Aesop, Ais pos) / 이솝우화집

 

너무 유명한 탓에 제대로 읽어본 사람은 없는 대표적인 작품인 이솝우화. 어린이를 위한 이솝 이야기는 단편적으로 나온 것이 대부분. 재미있는 것이 많기는 한데, 그 중에서 제일 마음에 드는 것은 안노 미츠마사가 그린 '여우가 주운 그림책' 시리즈 네 권입니다.

어른에게는 민음사에서 나온 세계문학전집 시리즈 중 한 권인 <이솝우화집>이 제일 무난하지 않을까 해요.

3. 아라비안 나이트(Alf Layiah wa Layiah, Arabian Nights' Entertainments 또는 Thousand and One Nights)

평생 읽을만큼 방대한 이야기의 보고지요.

범우사에서 나온 리처드 버튼의 <아라비안 나이트> 10권짜리. 거의 결정판 내지 완성판이라고 할만합니다.

그밖에는 신일숙 씨가 의욕적으로 작업중인 만화 <아라비안 나이트>(현재 3권까지 나왔습니다) 그리고 어린이들에게는 화려한 그림이 돋보이는 크리스토퍼 코어의 <아라비안 나이트> 그림책을 권해드립니다.

4. 니벨룽겐의 노래 (Das Niebelungenlied)

저도 아직 읽어보지 않아서 어떤 책이 좋은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저는 <니벨룽겐의 노래>는 <올훼스의 창>을 읽으면서 알게 되었습니다. 지그프리트와 크림힐트의 사랑, 배신, 그리고 복수를 주 골격으로 하는 굉장히 긴 서사십니다.

어린이가 읽기엔 좀 무리겠죠?

 

 

5. 오승은(吳承恩) / 서유기(西遊記)

역시 원전을 읽지 못한 대표적인 작품인 <서유기>. 어린이들이 좋아하는 손오공, 저팔계, 사오정, 삼장법사가 나오지만, 어린이들이 읽을만한 책은 창비 아동문고에서 나오는 서유기 정도.

비룡소 클래식에서 청소년과 어린이를 위한 <서유기>를 낸다고 하니 기대가 됩니다.

 

6. 세르반테스(Miguel de Cervantes) / 돈키호테(Don Quijote)

근대 소설의 시작으로 많이 거론되는 <돈키호테>. 사실 이야기가 무척 재밌지만 처음 몇 장은 인내심을 요하는 책이기도 합니다. 저는 폴 오스터의 <뉴욕 삼부작>을 읽고 <돈키호테>가 읽고 싶어졌는데 과연 읽을만한 가치가 있습니다.

<동방박사의 선물>은 돈키호테의 내용이 책 속 인용으로 등장합니다. <돈키호테>를 시 형식으로 바꾸었는데요. 방대한 책 내용을 깔끔하게 잘 정리했답니다. 이 책의 저자가 <돈키호테>의 광팬이라고 하네요.

 

7. 샤를르 뻬로(Charles Perrault) / 신데렐라(Cinderella)

샤를 뻬로의 동화집에 수록된 '신데렐라' 이야기는 전세계적으로 비슷한 이야기가 엄청 많은 민담이지요. 저학년이라면 크레용하우스(그림 왼쪽)에서 나온 <페로 명작 동화>를, 고학년이라면 논장에서 나온 <장화 신은 고양이>(그림 오른쪽>을 권해드립니다.

특히, 논장에서 나온 <장화 신은 고양이>는 페로가 남긴 독특한 '논평'이 앞권입니다. 흔히, 옛 이야기는 도덕적이라고 하는데요, 뻬로의 논평을 보면 꼭 그런 것 같지도 않네요.

8. 다니엘 디포우 (Daniel Defoe) / 로빈슨 크루소 표류기(The Life and Strange  Suprising Adventures of Robinson Crusoe)

 

 

 

 

 

<로빈슨 크루소>가 스위프트의 <걸리버 여행기>에 반해서 쓰여진 책이지요. -틀릴지도 모릅니다. 심오한 논의는 잘 몰라서. 상당히 의도를 가지고 쓴 작품치고는 엄청 재밌는 모험을 담았습니다. 서양 문학사에서 상당히 중요한 위치에 있는 작품이기도 하죠.

<기상천외의 발굴! 로빈슨 크루소의 그림일기>은 그림으로 보는 로빈슨 크루소라고 할까요. <로빈슨 크루소>가 살았던 섬, 오두막, 도구 등을 모두 그림으로 복원해 본 재미있는 책입니다. 노벨문학상을 받은 존 쿠체가 쓴 <포>는 <로빈슨 크루소>를 뒤집어 써본 작품이고요.(이것과 비슷한 작품으로 미셀 트루니에의 <방드르디, 태평양의 끝>가 있죠.) 맨 뒤에 있는 <로빈슨>은 로빈슨 크루소에 대한 책.

9. 조너던 스위프트(Jonathan Swift) / 걸리버 여행기(Gullver's Travels)

완역본. 읽기는 했지만 상당히 초반과 후반은 지루했습니다.

제일 좋아하던 부분은 라퓨타와 거인국 이야기.

 

 

 

 

10. 존 뉴베리(John Newbery) / 마더 구스의 동요(Mother Goose's Melody)

국내에는 <마더 구스>가 번역되지 않는 것은 독특한 느낌을 우리 말로 옮기기 힘들어서가 아닐까요? 몇몇 작품들은 그림책으로 소개되었습니다. 옆의 이미지는 실비아 롱의 마더구스인데요, 내용을 상당히 순화했다고 합니다. 그밖에 좋아하는 <마더 구스> 그림책은 헬린 옥슨버리가 그린 것. 물론 번역되기 힘들겠죠.

유키 카오리의 '백작 카인' 시리즈에 마더 구스가 많이 인용되었죠. 리듬은 상당히 즐겁고 따라 부르기도 좋은데 내용이 '으악!' 할 정도로 잔인한 것이 많아요. 뭐 아빠가 나를 죽었다, 엄마가 나를 요리했다... 이런 것은 약과

 

--계속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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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출처 : 알라딘도서팀 > 세계 아동 문학 명작 50선 - 2

이어집니다.

11. 라스페(Heinrich Raspe) / 허풍 남작의 모험(Wunderbare Reise zu Wasser und Lande, Feldzüge und Iastbge Adventeues des Freiherrn von Münchhausen)

어렸을 때 제일 좋아했던 어린이 세계 명작 중 하나. 황당한 이야기를 좋아했던 것 같습니다. 그러고보니 어렸을 때 명작이라고 읽은 많은 책들이 사실은 어린이를 위한 책이라기 보다는 원래는 어른을 위해 씌어졌지만, 어린이들이 더 좋아해서 명작으로 정착되지 않았나 합니다.

이 책은 어린이용으로는 괜찮은 것을 찾기 어렵네요. 중학교 정도면 어른용 책이라도 충분히 읽을 수 있지 않을까요? 그만큼 재미있고 신나는 책이랍니다. 재미있는 것은 이 소설의 주인공은 실제 인물이랍니다. 18세기 러시아 군인으로 활약했던 뮌히하우젠 남작이 바로 그 인물이라네요.

12. 찰스 램(Charles Lamb), 메리 램(Mary Ann Lamb) / 셰익스피어 이야기(Tales of Shakespeare)

남매 사이인 찰스 램과 메리 램이 함께 쓴 어린이를 위한 셰익스피어 이야기입니다. 셰익스피어의 희곡을 어린이들이 재미있게 읽을 수 있도록 만들어보자 는 의도에서 쓴 책인데요, 영미권에서 많은 아이들은 이 책으로 셰익스피어의 이야기를 처음 만난다고 합니다.

오빠 찰스 램은 수필가로도 이름이 높지요. 그의 <엘리야 수필집>은 정말 최고랍니다. 어린이들이 읽기 좋은 셰익스피어 작품으로는 미래M&B에서 나온 '그림책으로 만나는 셰익스피어' 시리즈도 권할만합니다. 유아에서 초등학교 중학년을 위한 셰익스피어 그림책으로, <한여름밤의 꿈>, <로미오와 줄리엣>, <맥베스>, <폭풍우> 등 네 권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그림이 참 멋있지요. 어른이 읽어도 손색이 없을만큼 좋은 책이랍니다.

13. 야콥 그림(Jakob Ludwig Karl Grimm), 빌헬름 그림(Wilhelm Karl Grimm) / 그림 동화집(Kinder und Hausmärchen)

 

 

 

 

 

프랑스에 샤를 뻬로가 있다면, 독일에는 그림 형제가 있지요. 어른들이라면 <그림형제 동화전집>을 초등학교 저학년 학생이라면 <그림 형제가 들려주는 독일 옛이야기>를, 초등학교 4학년 이상의 어린이에게는 창비아동문고에 속한 <지빠귀 수염 왕자>, <누가 진짜 왕일까요>를 권해드립니다. 그림 형제의 이야기는 그림책으로도 많이 출간되었는데요.

 

 

 

 

 

대충 좋았던 것을 꼽아 보면 이 정도...

14. 빌헬름 하우프(Wilhelm Hauff ) /캐러밴( Die Karwane)

 

 

 

 

 

이 작품도 물론 너무너무 재밌지만 내가 가장 좋아했던 이야기는

바로 이 <난쟁이 코>. 아마 계몽사 전집 속에 있는 <독일민화집>인가 하는 책에서 읽은 것으로 기억하는데요. 잘생긴 아이가 마녀에게 붙잡혀 흉측한 얼굴로 변해버리고, 마녀에게 10년이 넘게 부림을 당하다가, 결국 임그님의 마법사가 되고, 요술에 걸린 거위를 만나서 마법을 푸는 그런 환상적인 이야기였죠.

<차가운 심장>도 추천! 빌헬름 하우프만 작품들은 다 재밌어요. 옛날 전집 속에 있던 단편들이 다시 묶어 나왔으면 좋겠습니다.

 

15. 안데르센(Hans Christian Andersen) / 안데르센 동화집

 

 

 

 

 

안데르센 동화집은 워낙 많이 나왔지만 추천하고 싶은 책은 이 책입니다. 무엇보다 북구적인 분위기가 그림 속에 잘 반영되어 있습니다. 안데르센 동화는 꼭 완역된 것으로 읽으세요. 너무나도 묘사가 아름답습니다. 특히 <인어공주>의 첫머리의 묘사는 거창하게 말하자면 세계문학사의 묘사 부분 금메달이라도 주고 싶을 정도. 이 책은 특히 선물용으로 좋지요.

 

 

 

 

 

맨앞에 있는 <안데르센 동화>는 대표작들을 수록한 선집. 그 뒤에 인어공주는 작품별로 분권이 된 안데르센 전집으로 완역본입니다. <안데르센 동화전집>은 한 권에 안데르센의 동화를 모두 담은 어른을 위한 전집입니다.  <안데르센 자서전>은 세계 5대자서전 중 한 권이라고 하는데, 꽤 두껍습니다. 동화나 안데르센에게 관심이 있는 분이라면 읽어보셔도 좋을 듯.

16. 알렉상드르 뒤마(Alexandre Dumas. Pere) / 몽테 크리스토 백작(Le Comte de Monte Christo)

말이 필요없는 작품!

<삼총사> 만큼이나 짜릿하게 재미있는 이야기입니다. 무척 다섯 권의 분량이지만-(거의 톨스토이의 <전쟁과 평화>에 육박하는 분량이죠) 언제나 남은 페이지를 아쉬워하며 읽을 수 밖에 없는 작품입니다.

 

 

 

17. 찰스 디킨스(Charles Dickens) / 크리스마스 캐럴(A Christmas Carol)

찰스 디킨스의 입담은 성석제에 비견될 만하죠. <크리스마스 캐럴>은 그가 특별히 어린이를 위해 쓴 작품인요, 첫장부터 웃깁니다.

시공주니어의 <크리스마스 캐럴>은 쿠엔틴 블레이크가 삽화를 맡았고요, 비룡소의 <크리스마스 캐럴>은 아서 래컴이 맡았습니다. 시공주니어 판은 유머러스하고, 비룡소판은 으스스한 분위기. 취향대로 고르세요.

 

18. 해리엣 비처 스토(Harriet Elizabeth Beecher Stowe) / 엉클 톰스 캐빈(Uncle Tom's Cabin)

 

어린이용으로 잘못 알려진 소설. 얼마나 많은 부분이 잘려나가고 저자 의도와 상관없이 변형되었는지는 신만이 아시겠죠.

남북전쟁을 일어난 원인이 되었다는-역사가들은 사실이 아니라고 말하지만- 책으로, 적어도 고등학생 정도는 되어야 작품을 제대로 이해할 수 있을 듯 합니다. 저는 <엉클 톰스 캐빈>과 <작은 아씨들>을 읽고 남북 전쟁에서 무조건 북군 편을 들었는데요, 중학교 3학년 때 <바람과 함께 살아지다>를 읽고 나서 세상사 간단하게 없구나 하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공평하게 어떤 사건을 본다는 것은 힘든 일이죠.

19. 빅토르 위고(Victor Marie Hugo) / 레 미제라블

 

<쟝발장>이라는 제목으로 된 축약본을 많이 읽었죠. 이 책도 어느 정도 생각할만한 머리를 가졌을 때 읽으면 좋은 '필생의 작품'입니다. 아직도 저는 1권에서 멤돌고 있습니다. 사실 '뮤지컬'을 더 재밌게 봤어요. ^^;;; 이 책도 무려 6권.

 

 

20. 루이스 캐롤(Lewis Carrol) /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Alice's Adventures in Wonderland)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의 뒷편인 <거울 나라의 앨리스>가 더 재밌습니다.

일본 캐릭터로 유명한 헬로 키티가 사실 루이스 캐롤의 이 동화에서 나왔다는 사실 아시나요?

 

 

--계속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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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출처 : 알라딘도서팀 > 세계 아동 문학 명작 50선 - 3

21. 루이저 메이 올콧(Lousia May Alcott) / 작은 아씨들(Little Women)

메그, 조, 베스, 에이미... 이 네 자매를 모르는 여자 아이는 드물었지요. 요새도 그런지는 잘 모르겠지만. 시트콤 프렌즈에서 조이가 냉동실-베스가 죽는다는 사실을 알고-에 처넣는 책이기도 하지요.

<작은 아씨들>을 읽은 분들은 모두 뒤 이야기 <좋은 부인들>을 읽고 싶어하셨는데요. 아쉽게도 구하기는 힘들 듯 합니다.

 

흠.. 이 영화도 괜찮았죠. 위노나 라이더가 주연했던 <작은 아씨들>도 참 좋았구요.

그리고 <유리가면>에서 마야가 '베스'역을 맡아서 열연했던 기억도 나네요.

 

 

 

22. 위이다 (Ouida, 본명 Louise De La Ramée) / 플란더즈의 개(A Dog of Flanders)

아아 파트라슈.

정말 눈물 펑펑 읽으면서 읽었던 동화.

 

 

 

23. 알퐁스 도데(Alphonse Daudet) / 월요 이야기(Contes du Lundi)

 

<풍차 방앗간으로부터의 편지>와 더불어 도데의 대표적인 단편 소설이지요. <월요 이야기>라는 이름으로 지금 번역된 책은 없구요. 도데의 단편들을 모아둔 선집을 읽는 수 밖에 없네요. 도데의 자전적인 소설  <꼬마 철학자>도 좋은 작품이지요.

 

24.  애너 슈얼(Anna Sewell) / 검은 말 뷰티(Black Beauty)

 

다양한 주인을 겪게되는 검은 말 뷰티의 이야기.

말의 '엉클 톰스 캐빈'이라고 할만한 작품입니다. 그런데, 뭐랄까 참 좋은 작품이긴한데 저는 문화적인 이질감 때문인지 '공감'은 안오더군요. 그런데, 외국 동화나 작가들의 인터뷰를 보면 '검은 말 뷰티'를 감명 깊게 읽었다는 이야기가 많습니다. 

 

25.  액토르 말로(Hector Malot) / 집 없는 아이(Sans Famille)

집없는 아이 레미가 진짜 부모를 찾아가는 이야기. 이른바 오늘 날 아침 저녁으로 드라마에서 만날 수 있는 '출생의 비밀'의 원조격 이야기입니다.

프랑스 각지의 아름다운 풍경이 참 멋지죠. 그리고 역경을 이겨내고 자신의 이름을 되찾는 소년의 이야기는 언제 읽어도 사람을 몰입하게 하는 힘이 있지요.

어렸을 때, 이 작품을 읽으셨다면 꼭 완역본으로 다시 읽어볼 것을 권하고 싶습니다.

26.  콜로디(Collodi, 본명 Carlo Lorenzini) / 피노키오(Le Adventure di Pinocchio)

 

오른쪽은 콜로디의 <삐노끼오의 모험>. <피노키오>의 완역본입니다.

옆에 있는 <새로운 피노키오>는 뇌스틀링거가 새롭게 쓴 피노키오 이야기. 두 이야기를 비교해서 읽으면 더 재미있습니다.

27. 요한나 슈피리(Johanna Spyri) / 하이디(Heidi)

 

남자 아이들에게는 별로 인기없는 세계명작이었죠.

아름다운 알프스 섬. 하이디가 누워잤던 짚풀 침대, 그리고 매일 아침 먹은 염소젖과 치즈. 저녁 노을... 유년을 가장 풍성하고 아름답게 만들어준 책이죠. <빨간머리 앤>과 <비밀의 화원>과 함께...

 

28. 로버트 루이스 스티븐슨(Robert Louis Stevenson) / 보물섬(Treasure Island)

 외다리 악당 실버와 그에 맞서는 소년 짐의 이야기.

<하이디>와 달리 남자 아이들에게 절대적으로 지지를 받았던 동화였습니다. 지금 읽어봐도 실버라는 인물은 참 아리송하고 카리스마 넘치는 악당입니다.

이 이야기는 스티븐슨이 자신의 의붓 아들을 위해 쓴 동화라고 하는데요. 그래서인지 소년 짐의 활약이 두드러지는 진정한 '소년 모험 소설'로 칭할만한 작품입니다.

 

29. 마크 트웨인(Mark Twain) / 허클베리 핀의 모험 (The Adventures of Huckleberry Finn)

 <허클베리 핀>은 <톰 소여의 모험>의 속편입니다. 하지만 <허클베리 핀>은 성인을 위한 소설이고, <톰 소여의 모험>은 어린이를 위한 작품이라서, 앞권에 등장했던 인물이 또 나왔다고 해서 선후로 읽기는 좀 무리가 있습니다. 단어 수준이나 표현이 어린이들이 읽기에는 무척 어렵습니다.

보통 전편보다 나은 속편이 없다고 하는데, <허클베리 핀의 모험>은 그런 고정관념을 부수는 멋진 이야기입니다. <톰 소여의 모험>을 읽은 어린이들이 고등학생 정도가 되었을 때, 읽으면 딱 좋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마크 트웨인의 <왕자와 거지>도 정말 재미있지요. 그리고 <이브의 사랑 일기>도 숨어 있는 좋은 책이지요. 물론 이 책은 어른을 위한 책입니다.

30. 톨스토이 (Leo Nikolaevich Tolstoi) / 바보 이반(Skazka ob Ivane-Durake)

동화 속에서 '바보'는 진짜 바보가 아닐 때가 많지요.

권력의 노예가 된 큰 형, 돈의 노예가 된 형과는 달리 이반은 성실하게 몸으로 일하고 그 대가를 정당하게 받습니다.

이 작품과 함께 <사람은 무엇으로 사는가>도 추천작!

 

 

계속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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