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출처 : 알라딘도서팀 > 세계 아동 문학 명작 50선 - 2

이어집니다.

11. 라스페(Heinrich Raspe) / 허풍 남작의 모험(Wunderbare Reise zu Wasser und Lande, Feldzüge und Iastbge Adventeues des Freiherrn von Münchhausen)

어렸을 때 제일 좋아했던 어린이 세계 명작 중 하나. 황당한 이야기를 좋아했던 것 같습니다. 그러고보니 어렸을 때 명작이라고 읽은 많은 책들이 사실은 어린이를 위한 책이라기 보다는 원래는 어른을 위해 씌어졌지만, 어린이들이 더 좋아해서 명작으로 정착되지 않았나 합니다.

이 책은 어린이용으로는 괜찮은 것을 찾기 어렵네요. 중학교 정도면 어른용 책이라도 충분히 읽을 수 있지 않을까요? 그만큼 재미있고 신나는 책이랍니다. 재미있는 것은 이 소설의 주인공은 실제 인물이랍니다. 18세기 러시아 군인으로 활약했던 뮌히하우젠 남작이 바로 그 인물이라네요.

12. 찰스 램(Charles Lamb), 메리 램(Mary Ann Lamb) / 셰익스피어 이야기(Tales of Shakespeare)

남매 사이인 찰스 램과 메리 램이 함께 쓴 어린이를 위한 셰익스피어 이야기입니다. 셰익스피어의 희곡을 어린이들이 재미있게 읽을 수 있도록 만들어보자 는 의도에서 쓴 책인데요, 영미권에서 많은 아이들은 이 책으로 셰익스피어의 이야기를 처음 만난다고 합니다.

오빠 찰스 램은 수필가로도 이름이 높지요. 그의 <엘리야 수필집>은 정말 최고랍니다. 어린이들이 읽기 좋은 셰익스피어 작품으로는 미래M&B에서 나온 '그림책으로 만나는 셰익스피어' 시리즈도 권할만합니다. 유아에서 초등학교 중학년을 위한 셰익스피어 그림책으로, <한여름밤의 꿈>, <로미오와 줄리엣>, <맥베스>, <폭풍우> 등 네 권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그림이 참 멋있지요. 어른이 읽어도 손색이 없을만큼 좋은 책이랍니다.

13. 야콥 그림(Jakob Ludwig Karl Grimm), 빌헬름 그림(Wilhelm Karl Grimm) / 그림 동화집(Kinder und Hausmärchen)

 

 

 

 

 

프랑스에 샤를 뻬로가 있다면, 독일에는 그림 형제가 있지요. 어른들이라면 <그림형제 동화전집>을 초등학교 저학년 학생이라면 <그림 형제가 들려주는 독일 옛이야기>를, 초등학교 4학년 이상의 어린이에게는 창비아동문고에 속한 <지빠귀 수염 왕자>, <누가 진짜 왕일까요>를 권해드립니다. 그림 형제의 이야기는 그림책으로도 많이 출간되었는데요.

 

 

 

 

 

대충 좋았던 것을 꼽아 보면 이 정도...

14. 빌헬름 하우프(Wilhelm Hauff ) /캐러밴( Die Karwane)

 

 

 

 

 

이 작품도 물론 너무너무 재밌지만 내가 가장 좋아했던 이야기는

바로 이 <난쟁이 코>. 아마 계몽사 전집 속에 있는 <독일민화집>인가 하는 책에서 읽은 것으로 기억하는데요. 잘생긴 아이가 마녀에게 붙잡혀 흉측한 얼굴로 변해버리고, 마녀에게 10년이 넘게 부림을 당하다가, 결국 임그님의 마법사가 되고, 요술에 걸린 거위를 만나서 마법을 푸는 그런 환상적인 이야기였죠.

<차가운 심장>도 추천! 빌헬름 하우프만 작품들은 다 재밌어요. 옛날 전집 속에 있던 단편들이 다시 묶어 나왔으면 좋겠습니다.

 

15. 안데르센(Hans Christian Andersen) / 안데르센 동화집

 

 

 

 

 

안데르센 동화집은 워낙 많이 나왔지만 추천하고 싶은 책은 이 책입니다. 무엇보다 북구적인 분위기가 그림 속에 잘 반영되어 있습니다. 안데르센 동화는 꼭 완역된 것으로 읽으세요. 너무나도 묘사가 아름답습니다. 특히 <인어공주>의 첫머리의 묘사는 거창하게 말하자면 세계문학사의 묘사 부분 금메달이라도 주고 싶을 정도. 이 책은 특히 선물용으로 좋지요.

 

 

 

 

 

맨앞에 있는 <안데르센 동화>는 대표작들을 수록한 선집. 그 뒤에 인어공주는 작품별로 분권이 된 안데르센 전집으로 완역본입니다. <안데르센 동화전집>은 한 권에 안데르센의 동화를 모두 담은 어른을 위한 전집입니다.  <안데르센 자서전>은 세계 5대자서전 중 한 권이라고 하는데, 꽤 두껍습니다. 동화나 안데르센에게 관심이 있는 분이라면 읽어보셔도 좋을 듯.

16. 알렉상드르 뒤마(Alexandre Dumas. Pere) / 몽테 크리스토 백작(Le Comte de Monte Christo)

말이 필요없는 작품!

<삼총사> 만큼이나 짜릿하게 재미있는 이야기입니다. 무척 다섯 권의 분량이지만-(거의 톨스토이의 <전쟁과 평화>에 육박하는 분량이죠) 언제나 남은 페이지를 아쉬워하며 읽을 수 밖에 없는 작품입니다.

 

 

 

17. 찰스 디킨스(Charles Dickens) / 크리스마스 캐럴(A Christmas Carol)

찰스 디킨스의 입담은 성석제에 비견될 만하죠. <크리스마스 캐럴>은 그가 특별히 어린이를 위해 쓴 작품인요, 첫장부터 웃깁니다.

시공주니어의 <크리스마스 캐럴>은 쿠엔틴 블레이크가 삽화를 맡았고요, 비룡소의 <크리스마스 캐럴>은 아서 래컴이 맡았습니다. 시공주니어 판은 유머러스하고, 비룡소판은 으스스한 분위기. 취향대로 고르세요.

 

18. 해리엣 비처 스토(Harriet Elizabeth Beecher Stowe) / 엉클 톰스 캐빈(Uncle Tom's Cabin)

 

어린이용으로 잘못 알려진 소설. 얼마나 많은 부분이 잘려나가고 저자 의도와 상관없이 변형되었는지는 신만이 아시겠죠.

남북전쟁을 일어난 원인이 되었다는-역사가들은 사실이 아니라고 말하지만- 책으로, 적어도 고등학생 정도는 되어야 작품을 제대로 이해할 수 있을 듯 합니다. 저는 <엉클 톰스 캐빈>과 <작은 아씨들>을 읽고 남북 전쟁에서 무조건 북군 편을 들었는데요, 중학교 3학년 때 <바람과 함께 살아지다>를 읽고 나서 세상사 간단하게 없구나 하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공평하게 어떤 사건을 본다는 것은 힘든 일이죠.

19. 빅토르 위고(Victor Marie Hugo) / 레 미제라블

 

<쟝발장>이라는 제목으로 된 축약본을 많이 읽었죠. 이 책도 어느 정도 생각할만한 머리를 가졌을 때 읽으면 좋은 '필생의 작품'입니다. 아직도 저는 1권에서 멤돌고 있습니다. 사실 '뮤지컬'을 더 재밌게 봤어요. ^^;;; 이 책도 무려 6권.

 

 

20. 루이스 캐롤(Lewis Carrol) /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Alice's Adventures in Wonderland)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의 뒷편인 <거울 나라의 앨리스>가 더 재밌습니다.

일본 캐릭터로 유명한 헬로 키티가 사실 루이스 캐롤의 이 동화에서 나왔다는 사실 아시나요?

 

 

--계속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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