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음... 날 아는 사람들이 이걸 본다면, 기절할 거다... 니가? 니가? 요리에 대해 쓴다구?

하지만, 동네엄마들이 가끔 나의 요리법을 묻는 걸? 집에서 먹는 정말 간단한 반찬들로 올릴꺼야. 난 정말 간단한 것 뿐이 못하니까...

그럼 본격적인 요리법...

  1. 돼지고기(아무부위나 주로 삼겹살이나 목살로 했었는데..)를 작게 한입크기로 썬다.
  2. 고기에 후추, 마늘, 새우젓으로 버무려 놓는다.  새우젓은 조금만, 나중에 다시 간 맞출테니까....
  3. 고기를 참기름 조금놓고 볶는다. 그저 고기겉이 다 익었다 싶을때까지만....
  4. 물을 붓고 끓인다. 좀 푹끓여 고기 맛이 우러나게... 바쁘면 그냥 팔팔까지만...
  5. 양파와 두부를 썰어넣는다. (호박이 있다면 조금 첨가.. 하지만, 간단요리니까 생략)
  6. 새우젓으로 국물 간을 본다.
  7. 불에서 내리기 직전에 대파를 어슷어슷 썰어 넣고 뚜껑을 덮어 불에서 내린다.
  8. 맛있게 먹는다. 식성에 따라 후추 또는 고추가루를 약간 첨가한다.

울 아기식사용으로 맑은 국을 많이 끓이는데, 울 동네 애기엄마들이 다들 좋아하시더라구요. 아기꺼 끓여서 고추가루 풀어 아빠까지 먹을 수 있다고 해장되는 느낌도 있다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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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솝 이야기 하나 미래그림책 여우가 주운 그림책 4
안노 미츠마사 지음, 길지연 옮김 / 미래아이(미래M&B,미래엠앤비) / 2001년 7월
평점 :
품절


참신하고 잼있는 구성으로 된 이야기다. 여우 아빠의 모습은 우리랑 별반 다르지않는 것 같다. 우리도 모르는 것은 그렇게 얼렁뚱땅 넘어가지않는가?

관점을 달리한 책읽기의 즐거움은 또 이솝이야? 하는 지겨움을 단숨에 날려버린다. 때로 아이의 책읽어주기가 노동이 될때가 없지않는데, 이 책은 그럴리가 절대 없다.

책의 분류에 4 - 6세 용과 초등1,2학년용 이라고 헷갈리게 올라오는데, 아무래도 유아에게는 좀 어려운듯 하다. 엄마가 그냥 그림만 보고 이이기 해주면 모를까, 책을 읽어서는 이중적인 이야기 구조를 이해하기는 어려운 것 같다. 적어도 우리 딸은 그렇다. 아직 이 책의 재미를 모르는 우리 딸과 같이 깔깔 거리며 읽을 날을 기다려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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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레이야 2004-03-20 18:5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뒤집어보기의 미덕을 한껏 살린 이 그림책, 저도 좋아해요.
 

책을 좋아한다. 책이 읽고 싶다. 아이때부터.... 언제가 부터 책은 언제나 빌려보는 것이였다. 다른 아이네 놀러가서도 친구와 놀기보다는 그 집에 있는 책들을보거나 빌려왔다. 또는 동생 친구네 갔다.   동생은 놀고 난 책보고.....

그러다가 내가 돈을 벌기시작했다. 그래도 맘 놓고 책을 사기는 어려웠다. 어른이 되어 책을 빌려보기는 어려워지고, 살수 있는 돈은 빡빡하고....그러다보니 약간이라도 성에 차지 않은 책을 사기라도 하면 숨이 가빠지고, 억울하고 속상하기가 이루 말할 수가 없었다.

언제나 일정 수준이상의 책, 내 구미에 딱  맞는 책들을 사기위해 노력하였다. 좋아하는 책들은 소설류였지만, 한 번 읽어 스토리를 알고 나면 다시 읽지않으니까,  대상에서 제외되곤 하였다. 다시 읽게 되는 책들이 주된 대상이 되었다.그래서 언제나 책에 목말라하곤 하였다. 도서대여점을 이용하기도 하였지만, 내가 좋아하는 책들은 거의 구비되어있지않았다.

결혼, 결혼초에 나는 더욱 책에 대한 목마름에 몸부림쳐야했다. 다른 사람의 돈을 운영하는 입장... 나를 위한 투자는 정말 어려웠다. 그때는 정말 그렇게 생각되었다....

이제 아이들의 책을 산다. 아이들의 책이 나의  목마름을 해소해준다. 촉촉히....하지만 책을 선택하는 어려움은 더욱 커져만갔다. 

아직도 경제적인 이유가 내 발목을 잡기도 하지만,  보다 어려운 것은 양서와 악서를 구별하는 것이다. 요즘엔 책들의 포장이 그럴듯하고  워낙 많은 책들이 나오다보니 구별하기가 더욱 어려워지고있다    

 또 하나 어려운 것은 아이의 수준에 맞는 책을 고른다는 것이다. 아이의 수준에 맞지않는 책들을 고르면 아이에게 다른 책을 보여줄 기회를 뺏는 것이 되기때문에 언제나 신중히 고르려 애쓰고 있지만, 어렵다. 다른 사람들의 이야기에 많이 귀기울이지만, 나의 아이가 좋아하는 것과 언제나 맞다고 보기는 어렵다. 오히려 다른 적이 더 많은 것같기도 하다.

이렇게 책을 산다는 것은 나에게 기쁨이자 고통이였다. 좀더 맘편하게 책을 사고 볼수 있는 세월이 주어졌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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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우맘 2004-03-16 13:0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 수준이라는 것이, 참으로 애매모호하여...예진이는 다섯 살이 된 지금도 보리의 세밀화 아기그림책을 즐겨 봅니다. 그거 다섯 권 읽는 것은 다른 책 한 권보다 더 수월하므로 저도 쌍수들고 환영.^^;;; 그리고, 너무 어렵다...싶으면 책꽂이에 꽂아놓고 잊어버리고 있으면 언젠가 들고 오더라구요. 책 사는 일이 고통까지 되면 되나요. 편안하게...릴렉스...하세요.^^
 
엄마의 의자 네버랜드 Picture Books 세계의 걸작 그림책 82
베라 윌리엄스 지음, 최순희 옮김 / 시공주니어 / 1999년 1월
평점 :
구판절판


그림이 활달하고 시원하여 눈에 쏙 들어오는 책이였습니다.화재의 무서운 상황에서도 서로를 걱정하는 맘들이 아름다운... 그러나 우리아기에게는 별 감훙을 주지 못한 것 같습니다. 그저 나만 좋아라 다시 보는 책이지요.

동전 모으기를 해볼까합니다. 지금까지 저금통이 있긴했지만, 그저 저금해서 은행에 가져가는 정도였는데, 이번엔 목표를 정해놓고 해보려 합니다. 아이들에게 어떤행동의 대가로 돈을 주어도 될지 잘 모르겠지만, 좀더 생각해봐야겠지만, 목표가 있는 행동의 기쁨을 가르쳐주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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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덩! 파랑새 그림책 9
필립 코랑텡 글 그림, 이경혜 옮김 / 주니어파랑새(파랑새어린이) / 2002년 12월
평점 :
품절


그림책 평론들을 읽어보면 아이들이 좋아하는 책이 좋은 책이라는 글들을 보곤한다. 그 기준에 보면 이 책은 우리 아이들에게 좋은 책은 아니지싶다. 엄마가 읽기에 퍽 재미있는데, 큰 딸은 한 번 읽고 그만이다. 자기가 좋아하는 토끼가 나오는데도 말이다. 두살짜리 아들은 그래도 요즘 자기가 관심있어하는 동물들이 많이 나와서 몇번 들고 오긴했는데,위아래로 길다보니 펴 놓고 읽기가 힘들어서인지 하루 이틀만에 끝이다. 그래서 별이 세개다.

원래 책을 읽을 때 열광하며 읽는 스타일들은 아니지만, 그러데로 책을 즐길 줄 아는 아이들인데 말이다. 아이들의 반응이 신통치않아 실망하기는 했지만, 엄마의 눈에 그썩 괜찮은 책으로 보이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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