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녀 위니에 대해 추천해주시는 분이 많았지만, 그림이 맘에 안들어서 밀어놓고 있던 책이였다. 아이를 위해 책을 고르다 보니 이제 조금 눈이 떴다고 할까/이 책의 묘미가 눈에 들어온다. 아이를 첨 낳았을 때만해도 나도 별수 없는 어른이였나보다. 교훈적이고 그림이 아름다운(구상적 회화같은) 책들을 좋은 책이라고 생각했으니까.... 한권 두권 아이들과 그림책을 보며 즐기다 보니 이제 마녀위니도 무지무지 재미있게 느껴진다. 또 그 가치를 알게되었다. 또 가치관도 변했던가? 마녀위니가 전하는 메세지, 사랑하는 대상을 변화시키기보다는 자신이 변하라는 거창한 메세지도 이젠 이해할 수 있다. 삶에 있어 아주 중요한 메세지를 이렇게 쉽고 재미있게 알려준다. 내가 여렸을 때 이런 책을 봤다면, 내 삶이 많이 다르지 않았을까?
다른 여자아이들과 마찬가지로 공주이야기를 너무 좋아하는 딸....나의 어릴적 모습을 보는 것같아 걱정스러웠었는데,이 책을 보게 되었어요. 딸에게 읽어주니 참 재미있어하면서도 종이 봉지 옷을 너무나 안스러워하더라구요. 왕자에대해서는 딱 한마디, 이런 애랑 결혼하면 안돼... 공주의 모습을 보라고 한 것인데, 신랑선택방법에 대해 공부를 해버리니.. 후후 그러면서 크겠지 하면서 기다립니다.이런 류의 다른 책들을 더사줘야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