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러진 사다리 - 불평등은 어떻게 나를 조종하는가
키스 페인 지음, 이영아 옮김 / 와이즈베리 / 2017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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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에는 경제나 사회적 관념에서 '사다리'라는 개념은 긍정적으로 받아들여질 여지가 컸었다. 특히 그 사다리는 '교육'을 통해 올라갈 수 있다는 생각이 많았다. 한국 사회만 해도 기를 쓰고 배우고, 좋은 대학에 들어가려고 했던 이유가 그 '사다리'를 오르기 위함이었다. 

하지만 이제 더 이상 그 '사다리'는 제 기능을 하지 못한다고 볼 수 있다. 부러졌기 때문이다.  



경제 논리로서의 사다리에 대해 분석한 사람들은 많았다. 로버트 라이시나 장하준이 경제나 사회적 시각으로 왜 사다리가 부러졌는지, 더 이상 그것이 제 기능을 하지 못하는지 보고 있는 반면 <부러진 사다리>는 단순히 경제적인 시각 이상의 것으로 '사다리'를 바라본다. 바로 '심리학'의 시각이다.  

작가는 '무상급식'을 받는 아이들과, 그렇지 않은 아이들이 구별되는 것을 깨달은 학창 시절, 처음으로 <부러진 사다리>를 마음으로 실감했다. 그 뒤로 심리학을 공부하며 심리학과 교수까지 된 저자는 불평등과 빈부 격차가 어떻게 사람들의 의식과 마음을 움직이는지 연구하고 있고, 그 연구의 결과물이 바로 이 책이다.  



작가는 <부러진 사다리>를 통해 '불평등이 어떻게 정치 성향을 가르는지', ' 인종차별과 소득 불평등이 어떻게 우리의 사고를 지배하는지' 등에 대해 분석하고 있다.  

개인적인 경험으로도 불평등과 가난 등은 약자가 받아들여야 할 것들은 그 사람의 인생이나 가치관에 아주 큰 영향을 준다고(줬다고) 생각한다. 부족함 없이 자란 사람들이 보여주는 여유롭고 낙천적인 태도는 그렇지 못한 사라들이 쉽게 얻기 힘든 것이다.  

불평등이 부자와 빈자를 어떻게 '이상하게' 행동하게 하는지 그 심리에 대해 궁금한 사람들에게 추천해주고 싶은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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