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번쯤 일본에서 살아본다면
나무 외 지음 / 세나북스 / 2017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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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나 해외에서 '생활'을 해보는 것에 대한 열망이 있었다. 2달 정도 되는 약간 긴 기간 동안 해외 여행을 해본 적이 있었다. 하지만 그것은 그저 '여행'일 뿐이지 해외에서 '생활'을 해본 것은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다소 늦은 나이였지만 서른 살에 워킹 홀리데이 비자를 받아 뉴질랜드에 갔었다. 실제로 외국에서 살아본다는 것은 역시 여행과는 전혀 달랐고, 그 경험은 정말로 특별하고 소중했다. 


<한 번쯤 일본에서 살아본다면>은 제목 그대로 일본에서 살아 보고, 살고 있는 16명의 저자들의 이야기를 모아 놓은 책이다.(한국에 살고 있는 일본인도 있음) 사람이 많다보니 사연도 많다.  

워킹홀리데이를 일본으로 간 것이 인연이 되어 일본에서 일하고 살게 된 경우. 해외에서 만난 일본인 아내 덕분에 일본에서 살게 된 경우. 삶에 변화를 주고 싶어 갑작스레 일본으로 떠나 그곳에 뿌리내린 경우 등 다양하고 많은 사연들이 책 속에 담겨 있다. 


이 책은 일본에서의 생활이나 사는 방법에 대한 팁에 대해 얘기하고 있는 책이 아니다.(물론 해외 생활, 일본 생활에 대한 생생한 팁도 있긴 하지만, 보다 중요한 것은 그게 아니라는 뜻이다.) 오히려 사람들의 다양한 사연과 삶에 대해 들어보는 책이라고 보는 게 맞다. 한국을 떠나 외국, 일본이라는 나라에서 살게 된 여러 사람들의 사연과 삶에 대해 듣고 있노라면, 세상엔 정말로 다양한 삶의 방식이 있다는 것을 새삼 깨닫게 된다. 무언가를 크게 배운 느낌이 든다.  


일본이나 해외에서의 새로운 삶을 꿈꾸고 있는 사람들, 혹은 다양한 여러 사람들의 삶에 대한 이야기를 듣고 싶은 사람들에게 한 번쯤 읽어보라고 추천하고 싶은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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