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색 - 나를 해부할 수 있는 건 나뿐이다
러자 지음, 차혜정 옮김 / 쌤앤파커스 / 2017년 12월
평점 :
절판


<본색> 이라는 재미있는 제목을 가진 이 책은 중국의 유명한 방송인 '러자'가 쓴 책이라고 한다. 저자 소개를 보니 중국판 무한도전의 MC이며 큰 인기를 얻고 있다고 하는데, 네이버에 찾아보니 별 정보가 없다. 다만 얼마 전 그가 쓴 책 <자주 혼자인 당신에게>가 출간된 적이 있다.(색체심리학이라는 것을 창시했으며 그것 관련된 책과 강연을 열심히 한다고 한다.) 

방송인이 이런 두텁고 본격적인 책을 썼다는 것에 흥미가 돋아 읽기 시작했다. 이 책은 기본적으로 '나 자신을 알아보자'는 의미의 에세이 형식의 책이다. 제목 그대로 '나의 본색'을 찾기 위해 스스로를 돌아보는 과정이다. 러자는 이 책은 물론 이전 책들을 통해 꾸준히 이런 테마의 책들을 출간해왔고, 사람들에게 스스로 마음의 소리에 귀를 기울이기를 권유해왔다고 한다. 일관성 있는 태도 덕분인지 방송인라는 편견 없이 책을 읽을 수 있었다.  


나 자신에게 진솔해야만 제대로 된 삶을 살 수 있다. 이것은 나의 개인적인 경험으로도 뼈저리게 느낀 진리 중 하나였다. 그리고 나 자신에게 진솔해지기 위해서는 우선 나 자신이 어떤 사람인지부터 알아야 한다. 러자는 여러 고민을 통해 스스로가 어떤 사람인지를 확실히 알아야 한다고 말한다. 이 책은 총 19장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각 장에서는 하나의 테마(꿈, 목표, 자존심, 여행, 글쓰기 등등)를 정해 그것을 주제로 러자 자신이 깨달은 점과 느낀 것들을 쓰고 있다. 

글의 내용은 확실히 깊이가 있는 편인데, 어느 한 분야에서 크게 성공한 사람이 갖는 통찰력 같은 게 있기 때문인 것 같다. 전문적인 작가라고 하기는 힘들지만, 그 통찰력 덕분에 글을 재밌게 읽을 수 있었다. 가벼운 듯 무거운 오묘하고 흥미로운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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