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통의 교양 - 3,000년간 축적된 모든 지식을 짧지만 우아하게 말하는 법
니혼지츠교출판사 편집부 지음, 김영택 옮김, 모기 겐이치로 감수 / 추수밭(청림출판) / 2017년 11월
평점 :
절판


얼마 전부터 유튜브 채널 중 '청화수'님의 영상을 종종 듣곤(보곤?) 한다. 간단한 그림과 텍스트로 이루어진 영상이라 굳이 보지 않고 듣기만 해도 무방해서 이동하거나 운동 중에 듣고 있다. '청화수'님이 다루는 테마는 다양한 역사에 대한 내용들이 많다. 삼국지부터 신라를 거쳐 유럽사까지 다양하게 다루고 있다. 

사실 요즘은 지식을 얻기 위해 굳이 책을 읽지 않아도 된다. 나무위키를 좋아하는 사람의 경우는 어쩌면 책을 좋아하는 사람보다 잡지식은 더 많을 수 있다.(물론 그 지식의 출처나 진위 여부에 대한 논란은 차치하고) 매체가 그만큼 다양해진 것이다. 


이런 시대에 책이 갖는 의미는 무엇일까. 책이라는 것에 대한 울림과 감성을 뺀다면 사실 많지 않을 수 있다는 생각이 든다. 어쩌면 지금도 책이 팔리는 이유는 책이 책이기 때문일 수 있다는 생각이 든다. 책을 읽기 위해 산다기 보다는 책 자체가 좋아서 책을 사는 것이다. 

하지만 책에는 정제된 지식이 들어있다는 사실만큼은 아직도 유효하다고 생각한다. 책은 변화가 많은 시대에 빠르고 쉽게 대처하기 어려운 매체이지만, 글 한 줄을 써도 책에 쓸 때 더 고민하고 정제된다고 믿는다. 


그래서 이런 책은 흥미롭다. 굳이 책이 아니어도 되는 지식들을 모아놓은 책이지만, 이 책은 책이기 때문에 더 흥미롭다. <보통의 교양>이라는 제목답게 이 책은 크게 네 부류로 교양(학문)들을 분류해 놓았다. 인문과학, 사회과학, 자연과학, 문화예술 네 부류에 속하는 다양한 학문과 개념들을 길지 않게 소개하고 있다.  

특히 단순히 글로만 소개한 것이 아니라 그림과 도표를 통해 소개하고 있다는 점이 좋다. 말그대로 다이제스트랄까. 총서 시리즈를 한번 더 모아놓은 것 같은 느낌이 들 정도다. 



가장 좋은 것은 이 책을 읽고 다양한 개념과 학문들에 대해 배우고 난 뒤, 그것들 중 흥미로운 것들을 골라서 따로 찾아 읽어보는 것이 아닐까 한다. 이 책은 그러한 지식의 확장에 아주 좋고 유익한 책이다. 다양한 학문과 고양에 대해 알고 싶은 사람들에게 <보통의 교양> 일독을 권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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