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소한의 과학 - 이 정도는 알아야 하는 최소한의 지식 시리즈
박재환 지음 / 꿈결 / 2017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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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이런 저런 과학책을 읽는 데 재미가 들렸다. 전형적인(?) 문돌이 출신이지만 중~고등학교 때부터는 과학 과목을 아주 좋아했다. 대학에서도 과학 과목을 좋아해 교양을 들었고, 좋은 성적을 맞은 기억도 있다. 졸업 후에는 이런 저런 과학 관련 서적을 조금씩 읽곤 했다.(SF 소설도 좋아하는 편.)

하지만 그렇다고는 해도 제대로 과학에 대해 공부해본 적이 없어서 내가 가진 지식은 일천했다. 특히 지구과학이나 우주과학만큼은 흥미가 있어서(역사와도 관련이 있어서) 종종 관련 책을 읽었지만, 물리나 화학같은 분야는 아예 잘 모르기 때문에 건드려 볼 엄두도 나지 않았었다. 

 

이 책은 제목 그대로 '이 정도는 알아야 하는' 과학적 지식(혹은 상식?)을 담고 있는 책이다. 대략 대상 독자는 고등학생 정도가 딱인 것 같다.(내가 읽기엔 조금은 나이가 많은 것 같다.) 다양한 과학적 지식과 상식을 그림이나 사진 등의 자료와 함께 전달하고 있는데, 어떻게 보면 읽기 편하고 재미있는 교과서처럼 느껴지기도 한다. 글도 상당히 잘 다듬어져 있어서 읽는데 편하다.

하지만 이 책의 결정적인 한계(?)는 깊이가 얕다는 것이다. 워낙 다양한 소재를 다루고 있고, 그 소재들의 깊이도 깊지 못하다는 점은 아쉽다. 각각의 소재들이 이제 좀 알만 하면 다른 소재로 전환된다. 하지만 이것은 한계인 동시에 장점이 될 수도 있다. 무엇보다 이 책 자체가 과학을 잘 모르는 학생들을 위한 교양서나 입문서의 자세를 취하고 있기 때문에 그렇다. 제목부터 '최소한의 교양'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 있는데, 오히려 깊은 과학의 이야기를 하는 것도 웃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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