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굴비낚시
김영하 지음 / 마음산책 / 2000년 10월
평점 :
절판
김영하 영화산문집 첫번째. 시네 21에 연재를 하지 않았을까 추측해본다.
첫 페이지에 쓰여 있는 약간 차가운 말에 조금 반감을 갖게 되었지만 본문의 내용은 즐겁다. 영화 이야기라고는 하지만 딱히 그 영화의 줄거리나 평론 따위가 아니어서 즐겁게 읽을 수 있다. 실제로 내가 본 건 한 두편정도였는데, 별 상관없이 즐겁게 읽을 수 있었다. 물론 그 영화도 봤다면 더 재밌었겠지만.
틀에 얽메이지 않는 글의 구성이나, 작가라면 쉽게 하곤 하는 스스로를 숭배하는 것 따위가 없어서 좋았다. 담백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