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러운 책상
박범신 지음 / 문학동네 / 2003년 4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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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럽게 읽기 힘들었다. 그러나 읽던 책을 그만 읽을 정도의 결단력이 없는 나로써는, 먹기 싫은 음식 먹듯 꾸역꾸역 입 벌리고 집어넣는 일 밖에 할 수 없었다.

릴리 슈슈의 모든 것과 같은 가슴이 아프기만 한 청춘 이야기와, 신경숙의 외딴방 같은 우중충한 자전적 이야기가 떠올랐고, 아무튼 읽기 힘들었다. 물론 그런 만큼 딱히 어떠한 감상이 없다. 줄거리도 잘 기억 안 난다. 꾸벅꾸벅 졸면서 읽는다. 남은 페이지 숫자만 계산하면서 읽는다.

다음 읽을 책은 잠깐 보니 좀 나을 것 같아 다행이다. 그러나 오늘은 일단 좀 자야겠다. 개구리 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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