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키의 작품 중 단연 최고다. 쥐시리즈나 태엽감는 새에서의 자위와는 다르게 이 책은 세상을 향해 손을 뻗는다. 그리고 그건 최근 하루키의 변화(해변의 카프카와 어둠의 저편)를 암시한다. 소설은 한 개인(작가)의 세계를 표현하는 것이기도 하지만 세상(사람들)이 없다면 쓰레기와 같다고, 나는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