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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의 화원 2
이정명 지음 / 밀리언하우스 / 2007년 8월
평점 :
구판절판
이야기 자체는 흥미로우나 그 이야기만이 살아 있고 그나마 그 이야기조차 세네줄정도면 요약이 될 정도이기에, 더 이상 이 책에 대해서 쓰는 것은 사족에 불과하다는 생각을 한다. 책 두 권 분량의 500페이지가 넘는 소설을 읽고도 남는 게 이 정도 뿐이라니. 그리하여 사족은 이쯤하고 간단하게 내가 읽은 이 소설의 장단점만 짚고 넘어가기로 한다.
장점
1.신윤복이 여자라는 놀라운 소설적 상상력
2.신윤복과 김홍도의 실제 그림을 소설에 효과적인 소재(혹은 장치)로 활용한 점
단점
1.신윤복이 여라는 건 아주 재밌고 기발한 상상력이지만 드라마와 영화의 제작으로 인해 누구나 반전을 알고 있어 반전이 반전이 아니게 된 것
2.실제로 그렸던 그림이라는 소재를 활용한 것은 좋지만 그 깊이가 없는 점
3.그토록 재밌는 소재로 이 정도밖에 안되는 묘사와 서술을 한 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