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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스트
필립 K. 딕 지음, 권도희 외 옮김 / 집사재 / 2006년 7월
평점 :
품절
항상 소수(마이너)보다 다수(메이저)쪽에 속해있던 게 익숙했던 내가 볼 때 소수의 사람들은 항상 빛나보였다. 하지만 나이를 먹곤 이따금씩은 소수가 될 때도 있었는데 실제로 그때의 나는 스스로가 (빛나는)소수란 생각을 하진 않았었다. 결국 교단의 교사와 학생이나 공연장의 가수와 관객은 같은 것일지도 모른다. 표제작의 대문자는 결국 마이너가 모여 메이저가 된다는(혹은 메이저는 마이너로 나눌 수 있다)아주 단순한 역설이었던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