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의 일반론은 혼자 듣는 것이지만, 개중엔 함께 들을 수 있는 음악도 있다. 그러나 이런 지극히 개인적인 음악들은 절대로 같이 들을 수 없으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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밝은 포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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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울한 언니들의 음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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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성길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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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난척쟁이 뮤지션이지만 이 앨범만큼은 무시하기 힘들다. 곱게 늙은 프랑스 여배우가 나오는 피어싱 인 더 윈드 뮤직비디오를 보고 있노라면 치유되는 기분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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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 레넌의 우울이 끝없는 나락으로 빠져드는 우울이라면 폴 매카트니의 우울은 끝에선 쓸쓸한 미소를 짓게 만드는 우울이리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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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대녕 소설의 한귀퉁이엔 주인공이 에피태프를 듣는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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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면과 끊기 없인 도전하기 힘들겠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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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집부터 라디오헤드는 그냥 방구석에 묶어두기엔 너무 커져버렸다. 사운드로는 항상 방구석이지만 너무 큰 성공으로 단 1집만 그렇게 되어 버렸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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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기분이 좋은 식의 우울-곧 상냥한 음악은 타인과 들을 수도 있지만 그 묘미는 역시 혼자서 들을 때야 비로소 발휘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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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의 팬들 모두는 이 앨범을 생각할때 마음 한쪽이 절절하리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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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집의 오로지 기타 사운드보다는 드럼이나 기타 악기가 조금 사용되었지만, 여전히 그는 미니멀리즘. 어쿠스틱 기타 하나로 낼 수 있는 음은 울적함 뿐인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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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2집과 4 5집 사이에 어정쩡하게 자리잡은 이 앨범의 맛은 그래서 양쪽 모두를 느낄 수 있는 것이리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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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채롭고 화려한 사운드 이면에 자리잡은 우울은 도무지 어찌할 수 없는 모양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