번아웃 레시피
이누카이 쓰나 지음, 김보화 옮김 / 벤치워머스 / 2020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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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아웃 레시피>는 일본인인 작가 이누카이 쓰나가 자신의 홈페이지에 연재한 "번아웃 됐을 떄를 위한 간단 레시피" 를 정리해 낸 책이라고 한다. 이름 그대로 밥을 하기도 귀찮을 정도로 지쳤을 때 간단히 할 수 있는 다양한 요리에 대한 책인라고 할 수 있다.

정말 솔직히 말하면 "진짜 번아웃 됐을 때 할 수 있는 요리"가 소개되어 있다는 생각은 들지 않았다. 최소한의 노력과 관심이 있어야만 가능한 레시피를 소개하고 있다. 정말 지쳤을 때 하게 되는 요리는 계란후라이에 밥비벼먹기 or 라면끓여먹기 정도일 것이며, 그쯤 되면 집 앞 편의점에서 적당한 것을 사와 먹는 게 낫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그렇게 내용은 제목과는 좀 다르긴 하지만 그렇다고 이 책이 의미가 없다는 생각은 들지 않았다. 굳이 제목을 해석하자면 "요리에는 관심이 있으나 어려운 요리에는 자신이 없는 사람" 정도가 보면 좋을 책이라는 생각이 들기 때문이다. 체력을 %로 분류하여 난이도에 맞는 다양한 요리를 소개하고 있으며, 그 안에 담긴 요리 방법들이 어쨌든 간단하기는 하기 때문에 혼자~2명 정도가 살아가는 가구에게 적절한 책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다만 조금 아쉬운 점은 이 책에 소개된 음식들이 일본식이라는 것이었다. 간단한 레시피라기에는 그 속에서 사용하는 재료들이 일본인들에게 익숙한 것이기 때문에 결코 간단하게만 느껴지지 않았다. 제목처럼 번아웃 된 사람들을 위한 간단한 요리책이라기엔 복잡하다는 느낌이며, 초급 일본 요리에 관심 있는 사람들을 위해서는 딱 절절한 요리책이라는 생각을 했다.

(+ 디자인과 구성이 귀엽다는 것이 이 책의 또 다른 장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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