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레로 보는 인도 문화 이와나미 시리즈(이와나미문고)
가라시마 노보루 지음, 김진희 옮김, 오무라 쓰구사토 사진, 최광수 감수 / AK(에이케이)커뮤니케이션즈 / 2020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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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의 저자인 가라시마 시노부는 1961년 인도로 유학을 가게 되며 인도와의 인연을 시작했다고 한다. 남아시아 역사를 전공으로 공부하며 인도의 대학원에서 공부를 하며 인도에서의 생활을 하였고, 2008년에는 여행을 하며 인도에서 또 한번의 생활을 했다고 한다. 유학과 여행에서 각각 3년 정도 장기 체류를 하며 인도에서의 생활을 즐겼고, 그 외 짧은 체류도 여러 번 하며 인도에서 8년 정도 생활을 했다고 한다.

그 경험으로 카레에 관련한 대중서 3권을 집필 및 출간하였다고 하는데, <카레로 보는 인도 문화>는 그 중 가장 최근 출간된 책이라고 한다. (카레와 관련되지 않은 저서는 더 많다고 함)

이 책은 상당한 깊이를 가지고 있을 수밖에 없는데, 저자가 남아시아 역사를 전공하여 오래 공부하고 학생들을 가르친 교수라는 점, 그리고 인도에 8년여의 시간동안 체류하며 다양한 경험을 한 점 등이 그렇다.

제목 그대로 인도의 대표 음식인 카레를 인도의 문화, 역사 등과 밀접하게 연관하여 재미있게 이야기를 풀어가는데, 그 재미만큼 깊이도 깊다. 카레의 어원부터 인도의 신분 제도인 카스트와 관련한 식문화, 역사적으로 카레가 준 영향 등을 읽고 있다보면 정말 흥미롭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저자 자신의 개인적 경험을 인도의 역사, 문화, 그리고 음식인 카레와 잘 버무려 만든 이 책은, 각종 향신료가 조화롭게 어우러진 멋진 카레 한 접시처럼 느껴졌다. 깊이와 재미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은 멋진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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