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하필 교도관이야? - 편견을 교정하는 어느 직장인 이야기
장선숙 지음 / 예미 / 2019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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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출간되는 책들은 기성출판과 독립출판의 경계가 모호하다는 점이 흥미롭다. 기성 출판에서 내는 책들의 경우 인증된 저자의 책이 많기 때문에, 그 퀄리티를 보장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하지만 반대로 생각하면 인증되지 않은 저자들의 책을 쉽게 만나볼 수 없다는 단점 또한 있다. 독립출판의 경우는 평범한 개인의 이야기를 담을 수 있다는 점에서 소재의 특이성이라는 장점이 있다. (대신 퀄리티가 보장되지 않을 수 있겠지만)

이 책 <왜 하필 교도관이야?>는 제목 그대로 교도관이 지은 책이다. 대단한 저자가 아닌 30년 동안 교도관 일을 한 평범한 여성, 장선숙 작가가 저자이다.

교도소는 사실 평범한 사람들에게는 거리감이 생기는 단어이다. 보통 접할 기회가 많지 않고, 그곳에 가게 될 거란 생각도 잘 하지 않게 된다. 그렇기 때문에 이러한 개인의 기록이 가치를 가지고 의미를 가진다고 생각한다.

한 분야에 30년 이상 근무한 베테랑이 보는 해당 분야의 세계는 분명 문외한이 보기에 배울 점도 많을 것이고, 모르는 부분도 많다. 그래서 개인적으로는 이러한 '개인의 기록' 은 그 자체만으로 의미를 갖는다고 생각한다. (그야말로 미시사)

그랬기 때문에 글솜씨는 다소 부족하다는 생각이 들었지만, 글에 꾸밈이 없고 소탈하여 즐겁게 읽을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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