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물 셋, 지금부터 혼자 삽니다
슛뚜 지음 / 21세기북스 / 2019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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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이 많이 변화하며 미디어에도 정말 큰 변화가 생겼다. 이젠 티비조차 낡은 매체로 느껴질 정도로 '생생함'이 매체의 중요한 특성이 되었다. 영상 매체에서는 편집조차 낡은 것이 된 느낌이 든다. 그래서 '실시간 스트리밍'이 뜨는 것 같다. 문자 매체도 같은 맥락이다. 책은 한 번 출간되면 바꾸기 힘들다. 그래서 실시간으로 편하게 수정을 할 수 있고, 생생하게 발행이 되는 다양한 SNS를 통한 글쓰기가 주목받게 된 것 같다.

하지만 그럼에도 여전히 책은 시대를 반영하는 거울이다. 그 이유는 '유행하는 것이 곧 책의 소재'가 되는 것은 여전하기 때문이다. 무슨 이야기냐면 대선 때마다 새롭게 등장한 주요 대권 인사의 정치 사상을 담은 책들이 우후죽순격으로 출간되는 것을 떠올리면 쉽다.

몇년 전에는 파워블로거들의 이야기를 담은 책들이 쏟아져나온 적이 있었다. 네이버 블로그가 대세였기 때문이다. 최근에는 유튜버들의 이야기를 담은 책들이 출간되고 있다. 정말 대 유튜브시대가 된 것이다.

<스물 셋 지금부터 혼자 삽니다>는 27만 팔로워를 보유한 유튜버 '슛뚜'의 이야기를 담은 책이다. 유튜버 슛뚜가 자신의 유튜브에 담은 영상의 주요 소재는 바로 일상이다. 이 책 또한 그 '일상'의 연장선상에 있다. 이 책이 담은 주요 소재는 슛뚜가 생활을 하는 공간인 '집'에 대한 이야기이다.

이야기는 편하게 읽을 수 있는 내용들을 담고 있다. 어떻게 처음 독립해서 현재의 집에 살게 되었는지부터, 그 집에 살아가며 겪은 이야기들 등 혼자서 살아본 사람이라면 가볍게 공감할 수 있는 이야기들이 많았다. 나도 곧 이사와 인테리어를 새로 해야 하는데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 것 같은 이야기들이 담겨 있어 즐겁게 읽을 수 있었다.

유튜버 슛뚜의 팬이라면 꼭 읽어봐야 하는 책이 아닐까? 영상에서는 채 담지 못한 많은 이야기를 담고 있기 때문에 흥미롭고 재미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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