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근할까 퇴사할까 - 오늘도 퇴사를 고민하는 당신에게
민선정 외 지음 / 더블유미디어(Wmedia) / 2019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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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사회에는 참 여러가지 모순들이 있지만, 그 중에서도 직장과 관련된 모순도 참 많은 것 같다. 회사에 다니기 전에는 입사가 꿈이던 사람들이, 입사한 후에는 퇴사가 꿈이 된다. 한 회사를 오래 다닐수록 연봉은 오르지 않고, 새로운 회사로 이직할 경우는 연봉이 오른다.

이런 점들이야말로 우리 사회가 가진 가장 이상한 모습들 중 하나일 것이다.

그래서일까. 최근 출판계에는 '힐링붐'에 이어 '퇴사붐'도 부는 듯 하다. 20~30대 청년들을 대상으로 퇴사와 관련된 책들이 여러 권 출판되고 있는 것 같다. 아마 오늘 하루 견디는 것이 목표인 직장인들을 위한 책들로 보이는데, 사실 뻔하지만 유효할 수밖에 없다는 생각도 든다. 그만큼 회사를 다니는 일 자체가 매일 버거운 게 사실이기 때문에.

<퇴근할까 퇴사할까>는 네 명의 저자가 공동으로 지은 책이다. 이 책에는 녀 명의 저자들의 직장 생활에 대한 생각을 담고 있다. 직장 생활의 위기의 순간들에게 퇴사가 옳은 것인지, 혹은 퇴사를 하지 않을 거라면 다른 어떤 것을 해야 하는 것인지에 대해 고민하는 내용들을 담고 있다.

네 명의 저자들의 이력은 평범한 듯 이채롭다. 워킹맘부터 에디터, 기자, 금융계 종사자 등등. 그 중에서는 퇴사 후 자신이 원하는 일을 하기 위한 활동을 하는 저자도 있었고, 회사에 다니며 그 다음 스텝을 준비하는 사람도 있었다. 단순히 '퇴사가 답'이라고 얘기하기 보다는 '퇴사가 고민되는 상황에서 어떤 식으로 생각을 했는지'에 대해 얘기하고 있다.

사실 대부분의 직장인들의 마음은 같을 것이다. 과거처럼 정년까지 안정적으로 자리를 보전할 수도 없고, 내가 이 일을 언제까지 할 수 있을지, 언제까지 하고 싶은지에 대한 고민이 언제나 마음 한 켠에 자리하고 있다.

그런 현실 속에서 이 책은 우리가 어떤 식으로 행동하면 좋을지에 대한 질문 하나를 던져준다. 고민의 시간만으로 해결은 되지 않겠지만, 그 과정 자체가 어떠한 의미를 갖게 될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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