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밍웨이의 요리책 - 헤밍웨이의 삶과 문학을 빛나게 한 요리들
크레이그 보어스 지음, 박은영 옮김 / 윌스타일 / 2019년 3월
평점 :
절판


세계적 대문호 어니스트 헤밍웨이는 굉장한 식도락가였다고 한다. <헤밍웨이의 요리책>은 그러한 헤밍웨이를 '음식'이라는 테마로 살펴보는 책이다. 이 책은 평전처럼 헤밍웨이의 삶에 대해 다루는데, 그 삶의 특별한 시선을 바로 '음식'으로 엮는다. 


어린 시절부터, 이탈리아 - 프랑스 - 스페인 - 키웨스트 - 쿠바 - 동아프리카 - 아이다호 등 헤밍웨이가 자신의 삶에서 거쳐갔던 다양한 장소들에서 그가 만난 음식들과 그의 삶을 이야기한다. 


사실 헤밍웨이쯤 되는 대문호의 삶을 다룬 책은 무척 많을 것이다. 이 책이 그러한 책들과 대비되는 점은 바로 중심에 '음식'이 있다는 점이다. 이 책은 이름처럼 헤밍웨이의 삶에 있었던 음식들의 레시피를 소개하며, 그의 삶의 궤적을 따른다.




나 또한 헤밍웨이가 한동안 머물렀던 스페인의 팜플로나에(투우 축제 산 페르민으로 유명한 곳) 가본 적이 있다. 아직도 그곳에는 '헤밍웨이가 자주 들렀던 펍'이 유명했다. 그곳을 지나며 나도 헤밍웨이를 잠시 생각했었다. 



헤밍웨이의 삶은 물론 문학 세계까지 한 번에 살펴볼 수 있다는 점에서 아주 흥미로운 책이었다. 여기에 더해 잘 빠진 책의 디자인은 책을 '소유'하는 부분에 대한 매력도 크게 느낄 수 있게 해주었다. 최근 몇 달간 본 책들 중 가장 예뻤다. 굳이 이 책을 읽지 않더라도 한 권쯤 사서 책장에 꽂아 두어도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을 했다. 제목에 '헤밍웨이'가 들어간다는 점에서 더욱 멋스러울 수 있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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