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결정은 국가가 하는데 가난은 나의 몫인가
로렌스 W. 리드 지음, 전현주 외 옮김 / 지식발전소 / 2019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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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서의 '사회주의'는 사람들의 신경을 날카롭게 하고, 심하면 발작을 일으킬 정도로 예민한 주제이다. 실제 냉전을 겪지 않은 세대들조차 인터넷에서 '빨갱이'같은 말을 쉽게 하는 것을 보면, 사람들이 그것에 얼마나 더 예민한지를 새삼 느낄 수 있다.

그리고 그렇기 때문에 우리는 오히려 더 사회주의나 공산주의에 대해 공부를 할 기회가 없었던 것 같다. 그것에 대해 알려고 하는 것 자체가 '너는 어떤 색깔을 믿느냐'고 묻는 것 같기 때문이다. 북한과의 관계가 전에 없이 좋은 상황에서조차 색깔론을 펼치는 사람들은 '그렇게 북한이 좋으면 북으로 가라 이 빨갱이야'를 외치고 있다.

<왜 결정은 국가가 하는데 가난은 나의 몫인가>는 한 권으로 간단히 이해하는 '사회주의'에 대한 책이다. 이 책에는 총 26편의 짧은 글들이 실려 있는데, 이 글들은 사회주의가 탄생한 동기부터 실질적으로 사회주의가 어떤 방식으로 작동되는지 이해할 수 있도록 작성되었다.

1장에서는 사회주의란 무엇인지에 대해 알아본다. 사회주의라는 이념이 태동한 러시아 혁명부터, 사회주의 정권에는 왜 독재자들이 많았는지에 대해서도 살핀다. 2~3장을 통해서는 사회주의의 특성과 사회주의의 대표적 특징이라고 할 수 있는 '복지'에 대해 살펴본다. 4장은 사회주의와 민주주의의 관계, 그리고 5장과 6장에서는 사회주의의 이론 등에 대해서도 폭 넓게 다루고 있다.

사실 사회주의라는 것 자체에 대한 명확한 인식이나 배경 지식이 없어 책을 읽는 데 어려움이 있었다. 아직 나 스스로 사회주의란 무엇이다, 라는 인식을 하기에도 이 책 한 권으로는 다소 부족하다는 생각이 많이 들었고, 앞으로 더욱 다양한 책을 읽어 지식을 쌓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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