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클라마칸 - 바람과 빛과 모래의 고향
김규만 지음 / 푸른영토 / 2018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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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여행을 하게 되면서 느는 것은 더 넓은 세계를 가보지 못한 것에 대한 결핍인 것 같다. 낯설고 먼 곳으로 떠나는 것은 그 자체만으로도 가슴 뛰는 일이며, 설레는 일이다.  

<바람과 빛과 모래의 고향 타클라마칸>은 쉽게 가보기 힘든 타클라마칸 사막에 다녀온 한의사인 작가가 쓴 여행기이다. 타클라마칸 사막은 중국의 서편에 위치한 사막이다. 매우 광활한 붉은 사막이며, 그 면적은 영국보다도 크다고 한다. 작가는 이 사막을 자전거를 타고 종단했다. 그리고 그 과정을 이 책에 적어 넣었다. 



작가가 직접 타클라마칸을 여행하며 쓴 글들과 찍은 사진을 모았기에 이 책은 무척 생생하다. 거기에 더해 직접 방문한 곳들의 역사적 의의와 현재 모습들을 잘 정리해놔서 내용의 깊이 또한 있다.  

사실 해외에 간다는 것은 그곳을 생생히 경험한다는 의미가 가장 크다. 우리나라에는 사막이 없기 때문에 개인적으로는 사막에 대한 막연한 두려움이 있는데, 이 책을 보면 그러한 사막에 대한 막연한 형태가 조금이나마 형체를 갖게 되는 것 같았다.  



나도 물리적 거리상 쉽게 가보기 어려운 곳들을 여행하는 꿈을 늘 꾸곤 한다. 이곳 타클라마칸 사막을 비롯해 남미, 아프리카 같은 곳 말이다. 그곳에는 어떠한 풍경이 있으며 어떠한 역사와 흐름을 가졌을지 상상하는 것만으로도 가슴이 뛴다. 

비록 지금은 가기 어렵지만 이렇게 책으로나마 경험했다는 점이 무척 설레고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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