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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의 하루 - 생활 모험가 부부가 담아낸 소소한 계절의 조각들
블리 지음, 빅초이 사진 / 소로소로 / 2018년 7월
평점 :
<숲의 하루>는 마치 잘 관리한 인스타그램의 계정 하나를 책으로 옮겨놓은 듯한 느낌의 책이다. 그리고 그 인스타그램의 주요 해시태그는 '감성, 캠핑, 숲'일 것이다.
이렇게 말하는 이유는 이 책의 구성이 SNS와 흡사하기 때문이었다. 이 책은 멋들어진 사진과 함께 그것과 어우러지는 길지 않은 글들로 구성되어 있다.
상세히 살펴보자면 책은 총 네 개의 장으로 이루어져있는데,(프롤로그, 에플로그 제외) 각각 봄 ~ 여름 ~ 가을 ~겨울 네 계절을 담고 있다. 계절별로 숲과 캠핑, 그리고 이 책의 저자인 블리와 빅초이 부부의 모습 사진이 있다.
나도 개인적으로 활동적인 것을 좋아하는 편이다. 날이 좋을 때는 주말마다 많이 걸으면서 무언가를 구경하는 것들을 좋아하는데, 이 책을 보고 있으니 도시가 아니라 자연이 있는 곳으로 가는 것도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서울은 도심 속에도 공원이나 한강같은 것들이 잘 정비되어 있는 편이라 서울을 돌아다니는 것만으로도 자연이 그리운 마음을 어느 정도 치유할 수 있다는 생각이 든다.
다만 아쉬운 점은 책에 콘텐츠 자체가 부족하다는 것이었다. 사진도 멋지고 글이 감성적이라는 것은 알겠는데, 정작 작가가 무얼 말하고 싶은지는 모르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후루룩 읽기에는 부담없이 좋으나 깊이 있게 두고 읽을 책은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다. SNS 범람 시대에 나올 법한 그런 책이라는 생각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