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사랑한 물리학 이야기 - 물리학자가 보는 일상의 물리학 원리 내가 사랑한 과학 이야기 시리즈
요코가와 준 지음, 정미애 옮김 / 청어람e(청어람미디어) / 2018년 3월
평점 :
절판


물리는 현재 고등학교에서 가르치는 4대 과학 과목(물리, 화학, 생명 과학, 지구 과학) 중 가장 인기가 없는 과목이라고 한다. 기본적으로 수학적 계산과 이론이 필수이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어렵기' 때문이라고 한다.  

교양도서가 갖는 장점은 굳이 그것을 외울 만큼 공부하지 않아도 된다는 점에 있다. 물리라는 과목만 놓고 본다면 아주 어렵게 느껴지지만, 그것을 단순히 교양의 차원에서 본다고 생각하면 전처럼 부담스러운 생각만 드는 것은 아니다. <내가 사랑한 물리학 이야기> 같은 책을 읽을 때도 그렇다. 꼭 이 책 내용의 전부를 완벽히 이해하고 외워야 하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즐겁게 읽을 수 있었다.  



<내가 사랑한 물리학 이야기>의 저자 요코가와 준은 1974년생으로 물리학을 전공한 과학자이다. 이 책은 그런 그가 일상 속에서 만날 수 있는 여러 가지 물리적 현상에 대해 이론을 들어 설명한 책이다.  

스웨터를 입을 때 정전기가 생겨 손이 따가웠던 경험을 해본 사람은 많다. 하지만 왜 정전기가 생기는지를 아는 사람은 적다. 이 책은 그런 일상 속 현상들을 물리학으로 설명한다. 



단순히 글로만 설명하고 있는 게 아니라는 점 또한 흥미롭다. 독자가 보다 이해하기 쉽도록 물리학 현상과 관련된 삽화를 삽입한 것은 물론, '~합니다'체로 설명하고 있어 보다 이해하기 편하다. 

책의 어조를 보면 중~고등학생 정도를 타겟으로 하고 있는 듯하지만, 내용을 살펴보면 성인이 읽어도 충분히 흥미롭다. 물론 과학이나 물리학을 전공한 사람들이 읽을 정도의 전문적인 내용은 없다. 하지만 일상 속 과학 원리에 궁금함을 가졌던 성인들이 읽기엔 정말 좋다.  

과학자가 될 것도 아닌데 왜 과학책을 읽느냐는 사람들에게 해줄 수 있는 말은 무척 간단하다. 지식은 지혜의 기반이 될 수 있으며, 많은 지식은 보다 사람을 풍성하게 하기 때문이다. 저런 말을 하는 사람은 무척 얄팍한 사람일 가능성이 높다. 물리학적으로 증명할 수는 없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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