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달 넘게 몸이 아프다. 뒷목이 말썽이라 팔과 손목을 제대로 못 쓴다. 살림을 통째로 옆지기와 아이들에게 안기고 아무것도 안(못) 하니 좀이 쑤신다. 그래도 지금은 이렇게 키보드를 두드릴 정도는 된다. ㅠ 


책을 읽을 시간이 많아졌지만, 처음 아플 때는 책을 읽는 것마저도 목에 너무 무리가 갔다. 앉아서도 누워서도 기대서도 책을 볼 수 없는.... 2주 가량의 시간을 보내고 나서부터 쌓아둔 책들을 읽어제꼈다. 더 나이가 들어 지금보다 눈도 더 나빠지고(심지어 제대로 볼 수 없는 지경이 될까 봐) 건강도 나빠져서 책을 못 읽을까 봐 무지 겁내하면서.


아직 안 읽은 책들이 쌓여있지만 사고 싶은 책들은 여전히 많아서 한 달여의 자제력을 내려놓고 슬그머니 책을 또 샀다. 실제로 그렇게 많지 않(다고 생각하)지만 왠지 집이 1센치 정도는 내려앉은 것 같은 느낌이 테이블 위에 쌓인 책들을 볼 때마다 든다. 하하. 다음엔 전자책을 사도록 하자. 

















새 책들 - <지극히 문학적인 취향> <사라지는 건 여자들뿐이거든요> <내가 진짜 하고 싶은 말> 

<내가 진짜 하고 싶은 말>은 내가 먼저 읽고 아이들 읽히고 조카에게 읽힐 책. 














































중고로 구입. 

<고정희 시선> <괴괴한 날씨와 착한 사람들> <WHY:세 편의 에세이와 일곱 편의 단편소설> <침이 고인다> <한정희와 나> <시녀 이야기> <올리브 키터리지> <뼛속까지 내려가서 써라> <한국 남성을 분석한다> 


<시녀 이야기>는 여동생에게 선물. 


이 책들은 8월 중 언젠가 받을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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