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명록




물만두 2006-11-17  

이주의 리뷰 당선 축하드려요^^
카이레님 축하드려요. 좋은 하루 보내세요^^
 
 
chaire 2006-11-17 19:3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고마워요. 물만두 님. 날이 춥습니다. 감기 조심하세요 :)
 


Joule 2006-11-16  

오늘의 출연진입니다.
어제밤 꿈에 조승우가 나에게 좋아한다며 편지를 건네줬어요. 강혜정과 나는 친구여서 조금 난처하고 곤란했죠. 싫지야 않았지만서도. 두 사람의 이름을 합하면 제 이름이 된다는 걸 생각하면 상당히 나르시스트적인 꿈이고, 거기에다 수영강사의 성이 조승우와 같은 성씨라는 점까지 고려하면 대략 이해가 안 되는 꿈은 아니죠. 좀 더 복잡한 요소를 추가한다면 가끔 조승우와 강혜정이 오누이(근친상간?) 같다는 느낌을 받곤 하는데 수영강사의 이름을 들었을 때 저와 성씨가 같다는 걸 알고 기분이 좀 묘했거든요. 마치 친척처럼 느껴지는 식으로. 아아, 아침부터 꿈 얘기 하는 거요? 그 이유는 간단하죠. 쨋든 조승우가 꿈에 나와서 나에게 러브레터를 주더라는 걸로 연장질을 해보자는. (.. )( '')
 
 
chaire 2006-11-16 09:4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그런 연장질은, 지대로 연장질이군요. 염장질이기도 하고.

그렇지 않아도, 모닝커피를 마시며, 두 가지 생각을 했거든요.
하나. 날이 하도 추우니 커피도 미지근하다.
둘. 더 큰 문제는 내 인생의 미지근함이다. 앗, 큰일 아닌가. 올해도 이렇게 가버리면. 나, 정말 계속 이러구 살기야?

요는 나한테는 왜 그런 러브레터가 안 오냐 이 말입지요. 조승우까진 바라지도 않는데!
 


Joule 2006-11-14  

조수미, 나 가거든
요즘 큰 언니가 차에서 들을만한 노래를 시디로 구워달래서 이런저런 노래를 찾던 중에 이 곡을 발견하고 참 좋아 카이레님께 선물로 드립니다. 참고로 무단링크 아닙니다. :) 조수미, 나 가거든 (명성왕후 OST)
 
 
chaire 2006-11-15 17:2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상하죠. 조수미 목소리 같지가 않아요. 쥴 님 덕분에 녹음 상태가 선명한 것으로 들어서 그런가요? 분명히, 조수미라고 쓰인 노랜데 요즘의 어느 가수가 리바이벌한지 알았어요.

그러니까, 무슨 성악가 목소리가 이렇게 간드러진답니까?
하지만 이 노래 참 좋아요. 조수미의 슬픈 척하는 비음도 나름 귓볼을 자극하지요. 그 높은 옥타브를 저렇게 가볍게 장악해주시니, 참...

명성왕후를 아마 열심히 봤었다죠. 드라마와 함께 들을 때 이 노래는 어찌나 비극이 가슴 가득 차오르던지...! 마음에 슬픈 분노를 채우던 노래였건만, 역시 지금은 그런 마음은 식고 11월의 시리고 외로운 가슴으로 이 노래를 듣게 되는군요. 헤헤. 고마워요.

chaire 2006-11-15 17:2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다음에 또, 좋은 노래 있음 선물해줘요!
저는 쥴 님이 골라주는 음악들이 참 좋아요. 무턱대고 좋아요!
 


Joule 2006-11-09  

돈 맥클린의 '빈센트'
 
 
chaire 2006-11-10 00:1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고마워요. 이 음악은 몽롱합니다. 그래서 좋아요. 그런데 그 몽롱한, 꿈결 같은 목소리가 참 슬프죠. 결국은 들으면서 울었어요. 오늘, 실은, 울고 싶었거든요.

chaire 2006-11-10 00:2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러니 이제 내리셔도 돼요. 저도 무단 링크는 싫거든요. :)

아무리 아랫입술을 깨물어도 참을 수 없게 울게 하는 노래, 들려줘서 정말 고맙습니다 :)

실은 소주 한병 먹었어요. 아, 맥주도 두 병 먹었어요. 잘 자요.
 


Joule 2006-10-30  


어젯 밤, 그러니까 일요일 밤에 꿈을 꾸었어요. 산이 있고 호수가 있는 곳으로 함께 여행을 갔는데 다음 날 출근하는 것도 있고 해서 해질녘쯤 그만 돌아가려고 하니까 카이레님이 돌아가지 않겠다고 말했어요. 이대로 여행을 계속하자고. 그래서 우리는 숙소를 찾아야 했는데 카이레님이 발이 아파 도저히 걸을 수가 없다면서 신발을 벗어 발을 보여줬어요. 발가락이 빨갛게 부어서 많이 아파보였죠. 뾰족구두 때문이라고 저는 생각했던 것 같아요. 그래서 잔디 밭에서 기다리라고 당신에게 말하고는 버스를 타고 여기저기 우리가 묵을 만한 방이 있는지 찾아 다녔죠. 간간히 당신에게 들러 발이 괜찮은지 살펴보았지만 발은 며칠 사이에 나을 것처럼은 보이지 않았어요. 해는 점점 저물어가고 당신은 아프다고 하고 아무리 뛰어다녀도 우리가 그 밤을 묵을 장소는 도무지 찾을 수가 없었어요. 사람들에게 물어도 다들 잠잘 만한 숙소가 어디에 있는지 모르는 눈치였죠. 우연히 어떤 교회 부속의 여인숙 같은 곳을 보았는데 도저히 당신을 데리고 그 곳에 들어가고 싶지 않을만큼 그곳은 허름하고 음침하고 음험해 보였죠. 우리가 그날 밤을 어디서 샜는지는 모르겠어요. 숙소를 찾기 위해 이번에는 버스를 타고 제가 제법 멀리까지 나갔거든요.
 
 
chaire 2006-10-30 09:1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우리가 너무 멀리 와버린 걸까요. 내 삶이 당신의 꿈속까지 침투해 괴롭혀드렸군요. 죄송해라. 신발을 벗고 걸을 용기는 꿈속에서도 갖고 있질 못했군요, 저는. 쥴 님 혼자 숙소 찾아 헤매게 하다니. 저는 나빴군요.
하기사 늘, 쥴 님은 저의 보호자이니시까요. 운명은 쉽사리 바뀌지 않는다니까요.

그런데 아마 당신은 제게 돌아오지 않은 거죠? 버스 타고 멀리 가버린 거죠. 현실에서는 절대 그러지 마요. 차라리 잔디밭에서 함께 뒹구는 편이... :)

chaire 2006-10-30 09:1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쨌든, 제 입장에서는 완전감동인 꿈이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