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녀석이 보고싶습니다 .. .
   나의 첫사랑이자, 한때 나의 꿈이고 희망이었던 그녀석이 보고싶습니다.
   가슴에 사무치는 그리움따위가 아닌 그저 한 번 만나 보고'만' 싶습니다.
   묻고 싶고 하고 싶은 말이 입술 언저리에 걸려 뱉지는 못할테지만
   그저 한 번 물어보고도 싶습니다 .. .


   어떻게 사는지   잘 지내는지   좋은사람 만나 행복한지
   혹시 너도 내가 이렇게 문득 보고파지는지   
여전히 나를 원망하는지

  

 



 

   그리고 .. . 


   그리고 .. . 


   그리고 .. .

  

 

 






   말도 안되는 이야기겠지만 아주 진한 농으로 내가,
   다시 너에게 돌아간다하면 받아주겠느냐고 .. .
   서로가 가장 어렸고, 너무도 예뻤던 시절이었지만 끝끝내
   가장 아픈 성장통을 겪으며 울며 보냈던 원치않은 이별을 기억한다면야,
   우리 어떻게, 다시 시작 할 수 있지 않겠느냐고 .. .
   믿기 어렵고 참 유치하지만
   현재의 내가 지독히도 불행한 삶을 살고 있다 자각할때마다
   철 없던 시절의 사랑이 가장 진정한 사랑이었다는 걸 알게 된다고 . ..
   그리고 그
진정한 사랑이 너 였음을 나, 확신한다고 .. .


   술에 취해, 늦은 새벽 보내 온 네 문자가
   여전히 나를 그리며 사랑하고 있다는 네 마음이라면 나 정말,
   염치없지만 하고 싶은 모든 얘기를 숨김없이 해도 되겠니. 

  

 

  

 

 

 

 

 

  


   아, 미안해요.
   내가 좀 성급했어요.
   단편 몇 개가 마음에 든다고 이 책 완전 최고예요,
   하며 페이퍼를 작성했는데 역시, 단편의 묘미는
   아주 유쾌한 작품 몇 개에 가린 도통 이해 할 수 없는
   작품들도 있다는거지요, 아하하.
   아직 두 단편이 남았지만 주말에 마저 읽으려구요.
   나 요즘 굉장히 위태로워서 책을 완전히 손에서
   놓을까봐 불안하거든요, 그래서 실은
   다른 책으로 갈아타서 읽고 있어요.
 

 

 

 

   이 책으로 갈아탔어요.
   미스터리 문학의 황금시대를 일군 천재 작가들의
   주옥같은 고전 30선이라는데 아주 짤막짤막한
   단편선이더라구요, 근데 이거 실화일까요?
   무려 700페이지를 육박하는 책인데 이번주내내
   가방에 넣고 다녔더니 오른쪽 어깨가 폭삭
   내려앉은 듯 싶어요. 감칠맛나게 읽는 재미도 있고
   심심할때마다 단편 하나씩 읽어내는 기쁨이
   쏠쏠하더라구요. 그래서 좀 아껴서 읽으려구요.
   주말에는 다른 책 하나를 완독하려고 인터넷서점을
   뒤지고 뒤졌는데 사라의 열쇠에서 시선이 자꾸 멈춰서
   고민중인데, 그냥 집에 있는 책으로 읽으려구요. 

 

 

 

  

 

   그래서, 집에 무슨 책들이 있나 생각해봤는데요.
   그리고 그 중에서 읽고 싶은 책들을 좀 골라봤는지 아직 정하지는 못했어요.
 

 

 


 

 

 김경욱의 위험한 독서, 아 이 책 나 정말 읽어야 되요. 흑흑.
 예전에 이 책의 글귀 몇개 발췌해 놓고 반했거든요.
 어디 저장되어 있을텐데 찾아봐야겠어요.  

 


 김이설의 책은 모두 갖고 있는데
 아직 하나도 못 읽어서 이 책부터
 시작해야 하는데 , 엉엉.
 

 

 

 

  

 

 

  

    


 이 책도 읽어야되는데, 얼마전에 기회가 되서
 리뷰랑 40자평을 봤는데 좋은 것 보다 별로인 평이
 더 많아서 고민돼요. 주말은 주말답게 한 권정도는
 멋있게 완독해야 하는거잖아요. 근데 재미없어서
 읽다가 던져 버리면 어떡해요, 엉엉. 

 


 책이 출간되자마자
 선물을 받았던 책인데 작가님의
 신작이 나올때까지 책더미속에 묻힌
 채 잠들어 있는 책인데,
 오늘 서점 뒤지다가 한 번 읽어도
 괜찮을 듯 싶더라구요.
 책 보다는 작가님이 더
 인기 많던데요?

 

 

 

  

   아-
   일고 싶은 마음은 굴뚝같은데
   주말은 유혹의 손길이 너무너무너무너무너무너무 많아열. 

 

 

  
 


독서는 위험해. 자신을 돌아보게 하니까. 가차없이 돌아보게 하니까.

 

언제부턴가  모든 게 책으로 보여.
세상도 사람도 모두모두. 중증이야. 읽어야 할 게 너무 많아.
외국의 어떤 작가는 책상 머리맡에 이런 글을 써붙였다지.
희망도 절망도 없이 매일 조금씩 쓴다. 모든 게 책으로 보이는 나는 이렇게 말하고 싶어.
희망도 절망도 없이 매일 조금씩 읽는다. 희망에 들뜨지 않고 절망에 굴하지 않고,
인생에서 의미 있는 것들은 대개 무의미해 보이는 반복을 견뎌낸 어떤 것이기 마련이니까.

 

… 부디 당신의 독서가 당신을 자유롭게 하기를. 
 


 
             「작가의 말(p292-p293), 2008년 9월 위험한 독서 김경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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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녀고양이 2011-08-19 15:1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이고, <남의 속도 모르면서> 표지가 너무나... 진하군요. ㅠ
거기다 김이설 님의 작품들, 저는 통과입니다, 기분 너무 우울해질거 같아서요.

음, 하지만, 첫사랑에게 받아줘.. 이건 땡깁니다. ^^

아이리시스 2011-08-20 12:0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잘 지냈어요? 보고싶어요.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