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황학습
Jean Lave 지음, 박성선 외 엮음 / 교우사(교재) / 2000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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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황학습에 대하여 공부를 할 때에 Lave(매우 유명한 사람)라는 사람의 이름은 본 적이 있었고, 상황학습에 대한 얇은 단행본이라서 꼭 읽어보고 싶었다.


사실 책에서 다루는 내용은 이미 알고 있는 내용과 크게 다르지 않아서 새로운 지식을 얻은 것은 아니지만, 이책을 읽으며 상황학습에 대한 생각을 다시 정리할 수 있었다. 서문 등을 제외하면 실제는 약 120여쪽이고, 글씨가 크게 읽기가 쉽다는 장점도 빼놓을 수 없다. 다만 한 문단이 긴 편이라 읽을 때 쉽게 글이 들어오지 않는다. 옮긴이들은 수학교육을 전공하고 있는 교원대 교수이다. 다만 중간에 오탈자가 조금 있어서 주의할 필요가 있다.


상황과 예시의 관계에 대하여 이 책에서 직접 언급하는 부분은 없다. 그러나 이 책에서 의미하는 상황은 실제적인 실행을 강조하고, 내가 생각하는 예시는 실제 실행 여부를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지 않다. 물론 보기(예)를 실제 상황에서 보여주고, 그 상황에 자연스럽게 초보자가 참여하는 방식이 상황학습이라고 한다면, 예시와도 밀접한 관련이 있고, 실제로 내가 초기에 상황학습에서 기대한 부분도 바로 이 점이었다. 그러나 지금까지 구상하고 있는 예시가 인지적이고, 개념적인 특징을 지니고 있다는 점에서 상황학습과 어느 정도 차이는 있다. 다만 상황의존적이고 구체적이라는 상황학습의 특징은 예시가 가지는 특징(또는 내가 강조하려는 부분)과 일치한다고 볼 수 있다.


<차례>

제1장 합법적인 주변적 참여

도제 제도로부터 상황학습으로

상황학습으로부터 합법적인 주변적 참여로

학습에 대한 분석적 관점

합법적인 주변적 참여를 통하여


제2장 실행, 개인, 사회적 세계

기존 문화의 내면화

사회적 실행에의 참여

학습에서 개인과 정체성

사회적 세계(Social world)


서문(William F. Hanks)

p. 7의 역자주 : 지시적(indexical) 또는 지시성(indexicality)은 언어를 이해하는데 있어서 중요한 역할을 한다. 예를 들어, “저기에 있는 그것 가지고 와”라고 했을 (때? - 아마도 이글자가 빠진 듯?) 여기서 저기 또는 그것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그것이 논의되고 있는 상황이나 맥락을 이해하거나 그 속에 속해 있어야 한다.


8. 1990년에 있었던 Jean Lave의 발표는 우리가 관심을 가져왔던 몇 가지 논의를 촉발시켰다. 이러한 배경에 대해 언급하는 첫 번째 이유는 이 책이 실행 이론(practice theory)에서 기본적으로 중요한 이슈들을 밝히는데 매우 효과적이기 때문이다. 두 번째 이유는 본 서문에 제시된 나의 주장들은 특정한 관점에서 나온 것이며, 당연히 선택적이라는 사실을 강조하기 위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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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공개라서 뉘신지는 모르겠으나, 고맙습니다.

이런건 처음이라서요...

혹시 제 글 보시면, 답글이라도 달아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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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인 2006-10-30 15:0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앗, 머쓱. ^^;;
 

절판된 책도 검색이 잘 된다.

규모가 큰 회사에 비하여 오히려 서평이 충실하다.

절판된 책의 서평도 볼 수 있다(그래서 저는 절판 도서에도 서평을 올립니다. 제 서평 중에서는 절판된 후에 서평이 올라간 경우가 제법 많지요)

페이퍼에 달리는 댓글들이 따뜻해서 좋아요. 악풀이 별로 없는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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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자림 2006-10-28 10:5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안녕하세요? 제목 보고 왔어요. 저는 알라딘에서 논 지 한 10개월 되었는데 다들 좋은 분들이 많습니다. 엄청난 독서력과 필력을 지닌 분들이 많아 자극받으며 생활하지요. 사실 저는 책은 별로 못 읽고 있습니다만. 하하하
고민고민님, 좋은 주말 되세요~~~

이매지 2006-10-28 21:1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악플보기 힘들죠^^
반갑습니다^^
 
맞춤법 사슬을 풀어주는 27개의 열쇠
성기지 지음 / 박이정 / 1997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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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은이는 한글학회 책임연구원으로 관련 분야의 전문가일 것이다. 내용이 어렵지 않고, 규정의 근원을 설명하거나 예를 적절히 들어서 이해하기가 쉬웠다. 이 책은 다른 책들과 달리 문장보다는 용어에 대한 사용법을 주로 다루고 있다. 구체적으로 첫째 마당과 둘째 마당은 주로 맞춤법에 대한 내용이지만, 셋째 마당은 제목처럼 나날살이(일상생활)에서 실제로 어떻게 말과 글을 쓰는 것이 좋을지에 대한 내용이다. 내가 평소에 올바른 글쓰기에 관심이 있었지만, 잘 못 알고 있는 것이 많다는 것을 다시 한번 깨달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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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리 철학 현대과학신서 51
막스 플랑크 지음, 이정호 옮김 / 전파과학사 / 1991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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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록까지 합쳐서 100쪽인 이 책을 산 것은 90년대 초반이었지만, 그후로 한 번도 읽은 적이 없었다. 내용도 딱딱할 것이라고 생각했기에 별로 엄두를 내지 않았다. 그런데 책을 정리하다보니, 한번도 관심조차 가지지 않았다는 점에서 오히려 이 책에 손이 갔다. 그래서 읽기 시작했다.


지은이는 물리학자로 유명한 플랑크이다. 옮긴이도 이학박사라서 물리적인 내용은 별다른 실수 없이 옮겼다고 생각한다. 다만 철학에 대한 책이라서 집중하지 않으면 무슨 말인지 이해하기가 어려웠다. 그리고 짧은 내용이지만 옮겨 적고자 하는 부분이 꽤 많다. 다음을 다잡고 필요한 부분을 기록해 두고자 한다. 가급적 번역문을 그대로 인용하였다.


내용 전체를 요약하기는 결코 쉽지 않다. 다만 옮긴이의 말처럼 1930년대는 상대론이 등장하고, 양자물리학이 발전하면서 물리학의 큰 혁명이 무르익던 때였다. 그런 점에서 지은이의 주장이 현재 관점으로는 별로 새롭지 않은 경우도 있다.


I. 물리학과 세상철학

p. 13 여기서 언급해 두어야 할 중요한 것은 모든 목적에 적합한 분류를 가능토록 해주는 선험적인 원칙은 결코 없다는 점이다. 이것은 모든 학문에 동등하게 적용된다. 이러한 면에서 무슨 학문이든지 어떠한 임의의 가정과도 무관하게 필연적으로 오직 그 고유의 본성만으로부터 파생되는 골격을 갖춘다는 것은 불가능하다. -> 예를 들어 수학적으로 루트 2와 1.41421356237의 차이

p. 14. 개중에는 극도로 신랄하기마저 한 많은 학문적 논쟁들이, 궁극적으로 두 상대자가 자기들의 주장을 열거함에 있어 명확한 언급도 없이 각기 다른 분류 원칙을 사용하고 있었다는 사실에서 비롯된다는 것을 필자는 확신하기 때문이다. -> 식물학의 종, 속, 과,... 따위의 명명법과 분류, 역사학의 분류

p. 15 (중략) 어떤 종류의 분류나 필연적으로 동족 실체들을 나누어 놓으며 밀접하게 연관된 물질들을 갈라 놓게 된다는 단순한 이유 때문에 이 구분 짓기는 엄밀히 고려해 보면 유동적이고 부정확해 보인다. 그러므로 모든 학문은 바로 그 구조에 있어서 변덕의 한 요소, 그러므로 모든 학문은 바로 그 구조에 있어서 변덕의 한 요소, 그러니까 일시성의 한 요소를 갖게 되고, 이는 그 뿌리가 학문의 본질에 있기 때문에 근절될 수가 없는 하나의 결점이 된다.

p. 15(요약) 물리학으로 돌아가자. 모든 물리적 경험은 지각에 근거를 두고 있으므로, 최초의 명확한 분류 체계는 우리의 감각에 의거하였다. 물리학은 역학, 음향학, 광학, 열학 등으로 분류되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남에 따라 이들 다양한 분야들 사이에는 서로 밀접한 관련이 있음을 알게 되었다.... 만약 감각을 무시하고 감각 밖의 사건들만에 주의를 집중시키게 되면, 우리가 정확한 물리 법칙을 세우는 일이 휠씬 더 쉬워진다는 것도 알게 되었다. 이것은 물리학의 색다른 분류를 가져오게 되었는데, 이 원칙에 따라 열선은 광학부분으로 넘겨졌다. -> 괴테가 눈은 빛의 속성을 갖고 있다고 말한 부분을 언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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