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리, 공기의 질주? 선생님도 놀란 과학 뒤집기 4
이정원 지음 / 도서출판성우 / 2002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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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책은 동아사이언스에서 만든 선생님도 놀란 과학 뒤집기 시리즈의 4권이다. 부끄러운 이야기지만, 가만히 생각해 보니 내가 음향학에 대하여 알고 있는 지식은 대학 1학년때 일반 물리에서 배운 것이 거의 전부였다. 물론 파동에 대하여 그 이후에도 전자기, 각종 실험, 광학 등에서 배웠지만, 전문적인 지식을 쌓을 것 같지는 않았다. 전공할 생각이 아니라서 등한히 한 탓도 있을 것이다.

그런 점에서 이런 종류의 책은 중고등학생뿐 아니라, 일반물리 전공자에게도 도움이 될 것 같다.  책전체의 내용은 별로 어렵지 않고 몇 군데를 제외하면 이해하기가 쉽다. 소리에 대하여 간략하게 알고 싶은 사람들에게 권하고 싶은 책이다. 그리고 탐구마당(science adventure)에서 cool edit를 사용하는 법에 대한 설명도 들어 있다.

생활 주변에서 볼 수 있는 것들이 예로 나와 있어서 좋다. 3장까지 제목과 간략한 내용을 적어보았다.

 

1. 소리와 청각

(1) 소리의 시작 : 떨림으로 출발!

(2) 소리의 전달 : 보이지 않는 소리를 찾아서

(3) 사람의 소리 : 건강을 듣는다

p. 33 진맥과 청진 : 청진이 양의학의 기본이듯, 진맥 역시 한의학 진단의 출발점

(4) 동물의 소리 : 우리도 이야기해요

p. 34 사람들은 보통 20-2만 Hz의 소리를 들을 수 있고, 2백-6천1백 Hz의 소리로 대화를 나누며, 3천 Hz 부근의 소리를 가장 잘 듣는다

p. 35 소리는 주파수가 높은면 멀리 퍼져나가지 못한다, 낮은 주파수는 멀리 퍼져 나감

탐구마당


2. 주변의 소리

(1) 재미있는 소리현상 : 소리가 이상해요

p. 45 도플터 효과 그림 - 응급차

p. 47 충격파 설명

p. 48 맥놀이


(2) 음색 : 피아노 도와 바이올린 도

p. 54 우리가 듣는 피아노의 ‘도’음이나 바이올린의 ‘도’음은 실제로는 많은 배음을 지니는 합성파다. 이때 만들어지는 합성파의 모양이 다르면 음색이 다르게 느껴진다.

배음 : 양끝을 묶은 줄에서 배가 하나 생기는 것이 정상파이고 이때 생기는 음이 기본음이다. 그러나 이때 진동이 얼마나 빨리 일어나느냐에 따라 배가 2개, 3개 등인 파동들도 함께 만들어지는데, 이때의 진동수에 의한 음을 배음이라고 한다


(3) 음향과 감성 : 같은 소리, 다른 느낌

p. 57 소리의 반사가 없는 무향실에서는 귀가 멍멍해지며 통증을 느낄 수도 있다


(4) 소음의 존재 이유 : 세상은 왜 이렇게 시끄러울까

p. 65 뇌기능에 필수적인 소음

p. 68 레스토랑 소음은 돼지 우리 수준 (약 100 dB)

탐구마당


3. 소리를 이용한 기술

(1) 수중음향학 : 고기떼 탐지에서 기상이변 예측까지

p. 73 Sonar(Sound Navigation And Ranging): 음파나 초음파를 이용하여 바다 속에 있는 물체의 거리나 방향 등을 측정하는 장치

(2) 음성인식 : 인간을 닮아가는 기술

p. 85 음성 파형과 스펙트로그램

(3) 보이스 레코드 : 디지털 시대의 메모방식

(4) 도청과 감청 : 마음만 먹으면 들을 수 있다

탐구마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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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민주시민교육 방법 - Metaplan을 이용한 토론.토의.회의 진행법
송창석 지음 / 백산서당 / 200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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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도 역시 논리적 토론을 위하여 산 책이다. 논리적 토론을 위하여 산 책이 세 권인데, 탁석산의 오류를 알면 논리가 보인다 는 주로 논리에 대한 부분이 강조되었고 대중형이다. 반면에 토론의 방법 은 학술적이고 토론과 토론 방법에 대한 내용을 구체적으로 담고 있으며 학술적이다. 그리고 이 책은 실제 교육 현장에서 활용하기에 좋고, 책과 같은 무게감은 없지만 자료집과 같은 역할을 하기에 적합하다. 다행히 이번에 산 책들은 역할 분담이 되어 있어서 기분도 좋다. 특히 겹치는 부분은 전혀 다른 두 경로를 통하여 확인한 사실이 되므로 그 자료에 ˆ엿?신뢰도도 높아지고, 개인적으로 반복 학습이 된다. 이제는 당당하게 토론의 기본이 어쩌고 하는 이야기를 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든다.

사실 학교에서도 아이들에게 토론 교육이 안 되어있다면 짐짓 남탓을 했지만, 나에게 토론을 가르치라고 한다면 사실 기초적인 예절교육밖에 할 수가 없었다. 왜 진작 이런 책을 사서 공부하지 않았을까?

 이 책의 특징을 조금더 설명해 보도록 하자. 일단 사진과 그림이 많고, 글씨도 크며 내용도 개괄식(개조식)으로 서술하고 있어서 눈으로 읽기가 쉽다. 하지만 이런 까닭으로 학술적인 격식을 갖춘 책이라기보다는 자료집처럼 보이기도 한다. 또한 참고문헌이 있으나 대부분 교육학에 대한 개론서 수준이다(교육공학적인 접근). 또한 구체적인 방법에 대한 내용이 대부분이라서 꼼꼼하게 모두 읽어보지는 않았다. 그러나 한번은 쭉 훑어본 셈이어서 실제로 이 방식들을 이용할 필요가 있을 때 적합한 방식을 찾아서 읽어보고 참고하면 될 것이다. 또 CD도 함께 들어 있는데 거의 책 내용을 재편집한 수준이고, 그림이나 간단한 동영상이 들어 있다. 그리고 홈페이지도 있어서 (www.sleadership.com) 계속 내용이 보강된다고 하니 참고할 만할 것이다.

책제목이 민주시민교육 이라서 토론과 거리가 있어 보이지만 내용은 실제로 토론을 잘 하는 것이 민주시민을 양성하는 데 중요하다는 것이어서 토론과 관련이 깊다. 사실 이 책을 읽고 나서, 꼭 다시 읽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드는 것은 아니다. 그러나 이 다음에 내가 토론회를 주최해야 한다면 반드시 참고할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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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론의 방법 - 개정판
강태완 외 지음 / 커뮤니케이션북스 / 2002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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탁석산의 논리 책과 함게 이 책도 토론에 대한 내 지식이 부족하다는 판단을 하면서 읽게 되었다. 역시 인터넷 서점의 정보를 참고하였는데, 다른 책보다는 학술적인 성격이 강하다. 논문을 재구성한 부분도 있고, 저자들은 모두 경희대학교 언론정보학과 교수들이다(경희대에서 토론대회를 연다는 것도 이 책을 통하여 처음 알게되었다. 과학분야도 탐구토론대회에 대한 내용을 이렇게 책으로 엮으면 좋을 것 같다.) 읽기에 딱딱하기는 하지만, 내용이 신뢰할 만하고, 학술적으로 인용할 수 있다고 생각된다.

그리고 서문에서 말했듯이 아카데미식 토론을 중심으로 서술하였다. 제목을 ‘아카데미식 토론의 방법’이라고 했다면 더욱 구체적이었을 것이다. 역사, 구조, 형식, 평가, 사례, 오류, 수사의 기법 등이 들이 있어서 마치 토론의 개론서 같은 느낌도 든다. 

또 2장 토론의 구조 부분에서는 개념을 설명할 때에 두어가지 예를 반복적으로 사용하여 이해하기가 좋다. 예를 활용하는 좋은 예시라고 생각된다. 또 각 장마다 처음부분에 주요용어가 설명되어 있는데, 일종의 요약 역할을 하여서 읽는데 도움이 된다. 또한 오류에 대한 설명과 예가 자세하여, 오히려 탁석산의 책보다도 오류에 대한 정보를 많이 얻을 수 있다(물론 오류에 대한 근본적인 관점이나 접근 방식에 대한 설명은 탁석산의 책이 더 도움이 된다. 읽기가 쉽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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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류를 알면 논리가 보인다 책세상 루트 2
탁석산 지음 / 책세상 / 200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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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책에는 여러 종류가 있지만, 딱딱한 내용을 읽기 쉽게 풀어 쓴 책은 분명 좋은 책이라고 하겠다. 이 책이 그렇다. 원래 이 책은 토론에 대한 책을 찾다가 알게 된 책이다. 토론을 잘 하려면 논리를 알아야 하고, 그렇다면 우선 논리에 대한 책을 읽어보자는 생각을 하였다.

나 역시 때로 다른 이들에게 토론을 못한다고만 하였지, 어떻게 하는지에 대하여 가르쳐주지 못했다. 다만 짐짓 아는 체를 했을 뿐, 나도 잘 모르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세미나에서도 가끔씩 나는 말실수를 할 때가 있었고, 어찌 보면 내가 토론에 대한 소양이 부족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토론할 때나, 논문을 쓰는 것도 모두 논리적 토론이라는 틀에서 벗어나지 않는다. 그런데 나는 그 기초를 제대로 모르는 사람처럼 생각되었다.


그러다가 마침 탁석산이 쓴 책이 인터넷 서점에서 잘 팔리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이미 한국인의 주체성이라는 탁석산의 책을 읽어본 적이 있었고, 또 그 책이 읽기도 편하고 이해하기 쉽게 되어있었기에 이번에도 지은이의 이름을 보고 이 책을 골랐다. 철학박사이기도 하고, 실제로 논리학에 대한 강의를 10여년간 하였다고 하니, 그 정도면 책 내용도 믿을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 책의 대상은 고등학생, 대학생, 일반인 정도로 생각된다. 지은이도 말하듯이 워낙 학생과 보통사람들에게 논리학에 대한 공부가 안 되어 있어서 딱히 대상을 말하기가 어렵다. 책은 특이하게도 만화가 곁들여져 있었는데, 그래서 내용은 대학생이상을 대상으로 하는 것 같으면서도 형식은 마치 중고생용으로 보였다. 그림도 내용과 상당히 관련이 있는 형태로 되어 있어서 좋았다. 또 본문 옆에서는 글쓴이의 짧은 설명이 달려있어서 주석의 역할을 하거나, 요약의 역할 등을 하였다. 이 두 가지가 처음에는 오히려 번거롭게 느껴졌는데, 나중에는 이 방식에 익숙해져서 오히려 도움이 되기도 하였다. 또한 간단한 논증이나 신문 사설을 예로 들어서 중간중간 설명을 해주는데, 이해에 많은 도움이 되었다.

특히 책의 뒷부분에서 아예 독립된 장을 만들어 조중동과 한겨레의 사설을 하나씩 예로 들면서 분석을 해 주었는데, 실제로 앞서 배운 내용을 예를 통하여 다시 생각한다는 점에서는 무척 좋은 시도라고 생각한다. 그러나 이 사설의 내용을 글쓴이의 분석에 맞게 논리적으로 생각하는 과정을 제대로 따라가지 못하였다. 아마도 아직은 논리초보자인가 보다.


로마에서는 법학자가 아닌 사람도 변호가 가능했다고 한다. 이 책을 읽으면서 논리학을 공부한 삶이 오히려 변호사를 잘 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철학박사에게 변호사 자격증을 주는 것은 어떨까? 내가 사시과목을 제대로 아는 것은 아니지만, 우리는 너무 논리학에 대하여 당연히 아는 것쯤으로 여기는 것 같다. 하지만 실제로 고위층이나 상위계층에서도 기본적인 논리학이나 토론방법을 제대로 모르고 있는 사람을 쉽게 본다. 나 역시 그 중 한사람이겠지만, 이제 제발 그런 구태의연함에서 벗어나고 싶다.


물리를 잘 하는 교수라고 해서 논리적으로 뛰어날 수는 없다. 그것은 일종의 오류라고 생각한다. 물리=논리라고 생각하기 쉽지만, 교수의 일은 결코 물리 자체가 아니기 때문이다. 또 논리를 배운 것과 논리적으로 사는 것은 별개의 문제이다. 다만 논리를 배운 사람은 논리적으로 살 가능성이 높다. 물리 + 교육 = 물리교육 이라고 생각하기 쉬운 것도 결국은 합성의 오류가 아닐까?


이 책은 대학생이나 일반 사람들에게 적극적으로 권해주고 싶은 책이다. 진작 이런 내용을 미리 공부하지 못한 것이 안타까울 뿐이다. 특히 이 책은 좋은 논증을 위한 네 가지 조건 (관련성, 전제의 참, 충분한 근거, 반박 잠재우기과 대표적 오류에 대한 설명(역시 네 가지 조건에 따라서), 그리고 실제 사설을 이용한 예시와 분석으로 나누어져 있어서 구성도 명쾌하다. 글쓴이는 이 책을 논리학의 셈본이라고 말한다. 셈본은 셈을 잘 하게 되면 전혀 쓸모가 없다. 나도 이 책을 더 뒤적이지 않아도 될 정도로 논리학을 잘 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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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셀 2000 무작정 따라하기 무작정 따라하기 컴퓨터
김종학 지음 / 길벗 / 2001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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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대로 엑셀에 대한 책이다. 우노 허성덕의 엑셀 책과 함께 샀는데, 역시 알라딘 등의 서평과 판매량을 참고하여 골랐다. 원래 허성덕의 엑셀 베이비는 개념 이해, 중급, VBA 초보 이해를 목적으로 샀고, 이 책은 기본적인 기능습득과 실제 사용에 관한 조언을 들으려고 산 책이다. 결과적으로 보면 그 목적에 충실하게 두 책을 구입한 셈이다. 다만 이 책을 먼저보고, 엑셀 베이비를 보면 더 좋았을 것이다. 이 책이 조금 더 쉽고, 초보자가 읽기에 좋다. 예를 들어 엑셀 베이비에서는 잘 모르겠던 컨트롤 기능도 실은 내가 조작을 잘 못하였던 것이었을 뿐, 그리 복잡한 것이 아니었다. 엑셀 베이비는 나같은 어중간한 사람에게는 조금 부족한 면이 있는 책이다.


이 책만 읽었더라도 자료처리할 때나 프로젝트를 할 때에 더 쉽게 할 수 있었을 것이라는 아쉬움이 든다. 앞으로 더 중요한 일을 할 기회가 있을 때 제대로 써야겠다. 거의 사흘을 꼬박 엑셀에 투자한 셈인데, 그래도 읽고나니 자신감이 생긴 것 같다.


소위 말하는 무따기 시리즈(무작정 따라하기)로는 처음 본 것인데, 정말 초보자도 그냥 따라서 할 수 있게 잘 써 놓았다. 그림도 분명하고 편집도 신경을 쓴 편이다. 그리고 길벗에서 자랑하는 베타테스트(책이 출반되기 전에 미리 몇 사람이 이 책에서 말한대로 따라하여 봄), 엑셀 전문 강사인 저자의 경험이 돋보인다. 그리고 편집만을 놓고 보면 개념설명(개념부터 차근차근 알고 싶은 사람에게), 무작정 따라하기(딱 배울 것만 배우고 써 먹으려는 바쁜 사람에게), 도전! 파워유저(고급기능을 알고 싶은 경우에)로 구분이 되어 있어서 한 권의 책이지만 세 가지 방식에서 읽을 수 있다. 물론 어떤 경우에는 내용이 반복되는 것 같아서 지루한 감도 있었지만, 전체적으로 이 방식에 대하여 만족한다.


BASIC을 배운 까닭에 예전에는 막연히 프로그래밍을 할 줄 알아야 컴을 잘 한다고 생각했고, 그래서 C를 배웠는데, 어차피 내가 프로그래머가 될 것이 아니라면 도구(utility)를 잘 쓸 줄 아는 것이 오히려 더 실용적이다. 엑셀도 무척 복잡하고 많은 기능을 배워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다.


차례도 워낙 자세하고, 또 책의 가장 뒤에 찾아보기(잠깐만요까지 포함되어 있음) 까지 되어 있어서 굳이 차례를 여기에 옮겨 적지는 않을 것이다. 부록CD에는 예제 파일, Clipart, Photo, Sample, Utility(특수문자, 한자 변환 포함)이 있어서 여러 모로 유용할 것 같다. 그리고 특집1 - 실전함수, 특집II - 엑셀 활용 노하우 등도 실제적이고 도움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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