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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민주시민교육 방법 - Metaplan을 이용한 토론.토의.회의 진행법
송창석 지음 / 백산서당 / 2001년 11월
평점 :
구판절판
이 책도 역시 논리적 토론을 위하여 산 책이다. 논리적 토론을 위하여 산 책이 세 권인데, 탁석산의 오류를 알면 논리가 보인다 는 주로 논리에 대한 부분이 강조되었고 대중형이다. 반면에 토론의 방법 은 학술적이고 토론과 토론 방법에 대한 내용을 구체적으로 담고 있으며 학술적이다. 그리고 이 책은 실제 교육 현장에서 활용하기에 좋고, 책과 같은 무게감은 없지만 자료집과 같은 역할을 하기에 적합하다. 다행히 이번에 산 책들은 역할 분담이 되어 있어서 기분도 좋다. 특히 겹치는 부분은 전혀 다른 두 경로를 통하여 확인한 사실이 되므로 그 자료에 엿?신뢰도도 높아지고, 개인적으로 반복 학습이 된다. 이제는 당당하게 토론의 기본이 어쩌고 하는 이야기를 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든다.
사실 학교에서도 아이들에게 토론 교육이 안 되어있다면 짐짓 남탓을 했지만, 나에게 토론을 가르치라고 한다면 사실 기초적인 예절교육밖에 할 수가 없었다. 왜 진작 이런 책을 사서 공부하지 않았을까?
이 책의 특징을 조금더 설명해 보도록 하자. 일단 사진과 그림이 많고, 글씨도 크며 내용도 개괄식(개조식)으로 서술하고 있어서 눈으로 읽기가 쉽다. 하지만 이런 까닭으로 학술적인 격식을 갖춘 책이라기보다는 자료집처럼 보이기도 한다. 또한 참고문헌이 있으나 대부분 교육학에 대한 개론서 수준이다(교육공학적인 접근). 또한 구체적인 방법에 대한 내용이 대부분이라서 꼼꼼하게 모두 읽어보지는 않았다. 그러나 한번은 쭉 훑어본 셈이어서 실제로 이 방식들을 이용할 필요가 있을 때 적합한 방식을 찾아서 읽어보고 참고하면 될 것이다. 또 CD도 함께 들어 있는데 거의 책 내용을 재편집한 수준이고, 그림이나 간단한 동영상이 들어 있다. 그리고 홈페이지도 있어서 (www.sleadership.com) 계속 내용이 보강된다고 하니 참고할 만할 것이다.
책제목이 민주시민교육 이라서 토론과 거리가 있어 보이지만 내용은 실제로 토론을 잘 하는 것이 민주시민을 양성하는 데 중요하다는 것이어서 토론과 관련이 깊다. 사실 이 책을 읽고 나서, 꼭 다시 읽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드는 것은 아니다. 그러나 이 다음에 내가 토론회를 주최해야 한다면 반드시 참고할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