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의 철학자 에마누엘 레비나스의 <신, 죽음 그리고 시간>이 나왔다. 그린비에서 새로 기획한 레비나스 선집 시리즈 첫 번째 책이다. 이 책은 1993년에 소르본 대학에서 마지막으로 강의한 강의록을 기반으로 엮은 책이다. 프랑스 철학을 알량하게 접해보긴 해서 대강의 계보를 읊자면 데카르트에서 쭉쭉쭉 내려오다 보면 퐁티 베르그송 바슐라르를 거쳐 비로소 레비나스에 도착하게 된다. 이 책에서 레비나스는 '신'과 '죽음' '시간'이라는 주제가 서양의 관점에 의해 오염되어왔다고 지적한다고 한다. 서양철학자가 이런 시각을 갖기란 쉽지 않은 것 아닌가? 자기 학문이고 밥그릇인데! 내가 이 책을 보고 몇 퍼센트나 이해 할 수 있을 지모르지만 (철학은 백프로 이해한다는게 불가능하긴 하지만) 레비나스에 한 발 담궈보는 계기가 되었음 한다. 앞으로 출간 될 목록으로는 <후설 현상학에서의 직관 이론> <전체성과 무한> <타자성과 초월성> <우리 사이>가 예정되어있다. 레비나스는 '타자철학'이란 키워드가 중요한 철학자이기 때문에 <타자성과 초월성> 선집에서 가장 중요한 주저가 아닌가 싶다.

 

 

 

 

 

 

 

 

 

 

 

 

 

 

레비나스를 이해하는 데 있어 도움이 될 만한 책은 <레비나스 평전>과 <레비나스의 타자철학> 그리고 <타인의 얼굴>이다. 이 책들은 레비나스가 직접 쓴 책들이 아니라서 레비나스에 대한 적절한 평가와 더불어 그의 사상을 짜임새 있게 설명하고 있다. <레비나스의 타자철학>같은 경우 국내저자의 책이고 레비나스의 제자의 제자가 쓴 책이라 신뢰가 간다. 또한 강영안 서강대 철학과 교수가 쓴 <타인의 얼굴> 레비나스 철학을 이해하고자 하는 사람에게 긴요한 길잡이가 될 수 있다. 국내저자의 책이 워낙 흔치가 않은 탓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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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르셀 프루스트의 베스트 오브 베스트인 <잃어버린 시절을 찾아서>가 펭귄클래식판으로 나왔다. 페이지는 700페이지가 넘는데, 막 1권만이 나왔고 추후 번역작업이 계속 될 것으로 보인다. 역자는 프루스트를 전공한 이형식 교수가 맡았다. 민음사의 <잃어버린 시간을 찾아서>도 꽤 신뢰가 가는 번역인데, 이번 펭귄판도 여러 작품을 번역한 이형식 교수가 맡아 번역의 신뢰도를 높인 것 같다. 민음사판과 같이 표지 디자인도 예뻐서 칙칙하고 단순 일변도였던 펭귄클래식코리아판의 표지도 변화를 꾀하고 있는 듯 하다. 민음사판으로 1권을 조금보다가 미뤄두고 있는데 이 참에 한번 비교해보면서 읽어봐야겠다. 하지만, 이 작품이 술술 읽히는 작품은 아니라서 고민도 된다.

 

 

 

 

 

 

 

 

 

 

 

 

 

 

 

민음사판도 이제 갓 두 권의 분량이 번역됐을 뿐이고, 문예출판사에서는 단촐한 <스완네 쪽으로>만 나와있다. 민희식의 번역으로 동서문화사에서 완역이 되어있는데, 이것도 꽤 가지고 소장욕을 일으키게 만들어놨다. 그 밑의 국일미디어판본이 시중에 판매하고 있는 판본 중 가장 오래된 것인데, 무슨 대하소설처럼 열한권이나 분권 돼 나와있어 독자들에게 읽기도 전에 겁을 집어먹기 알맞게 나와있다. (다른 판본도 다 나와보면 사실 별반 다르지는 않을 것이다. 워낙 원작의 분량 자체가 많아서.)

 

 

 

 

 

 

 

 

 

 

 

 

 

 

위쪽이 동서문화사판 아래쪽이 국일미디어판이다. 동서문화사 판본을 보면 알겠지만 한 권을 손에쥐면 묵직한 사전을 손에 들고 있는 느낌을 받을 것이다. 종이도 사전 종이처럼 얇고 페이지수도 각권당 천페이지를 훌쩍 넘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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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션이나 디자인에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한번쯤 들어봤을 브랜드 FREITAG (이하 프라이탁). 프라이탁은 트럭 방수포를 재활용 해 만든 친환경 가방을 만드는 브랜로 본사는 스위스 취리히에 위치한 그리 크지않은 브랜드다. 스위스 취리히의 본사 매장은 특이하게도 컨터네이너 박스를 쌓아올려 만들었다. 아마 브랜드의 정체성을 또렷하게 하기 위함일 것이다. 이런것 저런것을 다 떠나서 일단 프라이탁 가방은 겉모습에 비해 가격이 상당히 비싼 느낌이다. 백팩이 한화로 50만원이 넘고 제일 싼 마이애비 바이스 모델도 12만원 가량이다. 모르는 사람이 보면 시장바구니를 왜 들고 다니냐는 비아냥을 사기도 하는 가방인데, 그 만큼 국내에서는 호불호가 갈리는 브랜드지만, 모델을 잘만 고르면 다른 사람과 전혀 다른 패턴의 가방을 가질 수 있기 때문에 그 맛에 가방을 구매하는 것일지도 모르겠다. 나도 써봤는데 다 좋지만 그 가방 특유의 시큼한 트럭 방수포 냄새는 좀 어떻게 했으면 좋겠다.

 

 

 

 

 

 

 

 

 

 

 

 

 

 

 

 

 

 

이런 프라이탁에 대해 궁금한 사람들을 위한 책이 또 한 권 나왔다. 현재 취리히 디자인 미술관 큐레이터로 근무하고 있는 레나테 멘치의 프라이탁 해부서인 <프라이탁-가방을 넘어서>가 그것이다. 디자인 전문 출판사인 안그라픽스에서 기획하고 출간한 만큼 프라이탁 제품 자체에 대한 통찰과 평가도 있지만 브랜드의 철학과 디자인적인 부분에 더욱 초점을 두고 있다. 반면에 브랜드 매거진 B 의 2011년 11월호도 그 달의 브랜드로 프라이탁을 다뤘었다. 무크 매거진인 만큼 지금도 알라딘을 비롯한 인터넷 서점에서 과월호를 구매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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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주에 나온 미미여사의 <진상>에 이어 <솔로몬의 위증>이라는 소설이 나온다. 연작으로 보이고 일단 1권만 정보에 떠 있다. 또 한 명의 일본 거물 작가 오쿠다 히데오의 새 소설 <소문의 여자>도 곧 출간된다. 관능적이면서 예쁜 보랏빛의 표지가 마음에 든다. 한국작가로는 <7년의 밤>을 펴내 2011년 자신의 존재를 확실히 각인시킨 작가 정유정의 신작 <28>도 출간예정이다. 전작에 이어 책 자체도 묵직하고 내용도 묵직한 소설을 선보인다고 한다.

 

 

 

 

 

 

 

 

 

 

 

 

 

 

<뿌리깊은 나무>의 원작자 이정명의 신작 <천국의 소년>이 나왔다. 탈북 소년을 주인공으로 쓴 10여년의 일대기라고 한다. 이것도 영상화 될 수 있을까 궁금하다. 캐나다 작가인 캐슬린 그리섬의 <키친 하우스>가 한국에 번역된다. 이 작가는 2010년까지 무명작가에 불과했는데, 소설이 조용히 반응을 얻기 시작하면서 각종 매체에 작품과 이름을 올리는 작가가 되었다고 한다.

 

 

 

 

 

 

 

 

 

 

 

 

 

 

알라디너들처럼 책을 사랑하는 사람들이라면 한번 쯤 보고 넘어가고 싶은 소설이 나왔다. 1992년 미국 작가 존 더닝이 문필계로 복귀하며 쓴 출세작인 <책 사냥꾼의 죽음>과 <책 사냥꾼의 흔적>이 그것이다. 이 소설들은 희귀도서를 둘러싸고 벌어지는 '광기'와 '집착'의 세계를 다룬다고 한다니 책을 왠만큼 좋아하는 수준을 넘어 선 사람들의 이야기인 것이다. 벌써부터 기대가 된다. <아이스 콜드>는 <외과 의사> <파견 의사> 등으로 유명한 테스 게리첸의 2010년작이다. 살펴보니 작가의 시리즈가 그대로 이어져 출간되고 있다.

 

 

 

 

 

 

 

 

 

 

 

 

 

 

<도룡뇽의 전쟁> <곤충 극장>으로 국내에도 이름이 좀 알려진 체코 작가 카렐 차페크의 <호르두발>이 다시 나왔다. 지만지에서 축약본을 낸 적이 있는데 이번에는 완역인 듯 하다. 동서문화사에서는 비제의 <카르멘/콜롱바>가 번역 돼 나왔다. 언제나 호불호가 갈리는 번역이 나오는 동서문화사이지만 이번에는 좀 볼만 할 것 같다. <종말일기 Z>는 밀리언셀러클럽 시리즈 132번째 책이다. 이 소설은 스페인 작가 마넬 로우레이로의 작품인데, 전염병에 의한 재난을 소재로 쓴 소설이다. 요새 좀비를 제목으로 붙인 소설과 책이 은근 많이 보인다. 언제 한번 모아봐야겠다.

 

 

 

 

 

 

 

 

 

 

 

 

 

 

현대문학에서 내는 헤르만 헤세 선집이 여덟 권 째 나왔다. 이번에 추가 출간 된 작품은 <크눌프> <나르치스와 골드문트> <로스할데>다. 특히 <로스할데>의 번역본을 많이 볼 수 없어 더욱 반갑고 귀한 작품이다.

 

 

 

 

 

 

 

 

 

 

 

 

 

 

시와 에세이로 김선우 시인이 엮은 <어느 하루 구름극장에서>와 함정임 작가의 여행 사진 에세이, 그리고 3040 지식노동자들의 서울 탈출기를 재미있게 엮은 <서울을 떠나는 사람들>을 첫 머리로 골라봤다. 세 권 다 화창한 날에 정신을 맑게 해 줄 책이 될 것 같다.

 

 

 

 

 

 

 

 

 

 

 

 

 

 

한국으로 귀하한 일본인이며 한국에 19년째 살며 요리를 연구하고 있는 나카가와 히데코의 <맛보다 이야기>, 경기도 가평에 위치한 예쁜 수목원인 아침고요 수목원 원장 이영자씨의 수목일기인 <아침고요 정원일기>, 그리고 퓰리처상 작가와 베스트 셀러작가의 '개'를 매개로한 우정 이야기인 <먼 길로 돌아갈까?>도 이 주의 에세이로 추천할 만 하다.

 

 

 

 

 

 

 

 

스페인 문학사를 마르크스주의에 입각해 써내려간 대작 <스페인 문학의 사회사>가 국내 초역됐다. 번역은 전북대 정동섭 교수가 했다. 문학사 전체를 마르크스 주의를 기초로한 역사와 사회적 시각에서 분석했다는 게 새롭다.

 

 

 

 

 

 

 

 

 

 

 

 

 

 

 

라헬 파른하게인라는 독일 여성 유대인의 편지가 한나 아렌트에게 도착한다. 한창 낭만주의 연구에 몰두해 있던 아렌트는 파른하겐이라는 여성과 자신의 정체성에 대해 깊게 숙고해보는 계기가 되고 결국 그 결정체인 <라헬 파른하겐>이라는 책을 내놓게 됐다. 르네 데카르트의 <성찰> <방법서설>을 펴낸 문예출판사에서 <정념론>을 번역했다. 데카르트 읽기의 저변을 넓힐 계기가 될 듯 하다. 몸문화연구소에서는 <권태>라는 글 모음집을 또 펴냈다. 요즘 연이어 몸문화연구소의 신작이 나오고 있는데, 알라딘에서 몸문화연구소 주목한 사람은 왠지 나 밖에 없는 듯 하다.

 

 

 

 

 

 

 

 

 

 

 

 

 

 

을유문화사에 세계문학전집판으로 블레즈 파스칼의 <팡세>가 번역됐다. 번역은 파스칼 연구자인 현미애씨의 번역으로 나왔다. 사실 팡세는 읽어보면 문학이라기 보단 인문서에 가까울 정도로 종교적이다. 유대 토라가 어떻고 호교론이 어떻고 하는 책이라 어느것보다 종교색이 짙을 수 밖에 엇는 작품이다. <철학은 전쟁이다>는 프랑스의 지식노동자 베르나르 앙리 레비의 인문비평서다. 자신의 철학관을 피력하고 철학들고 실제에 어떻게 나가야 하는지 조언한다. <프레카리아트를 위한 랩소디>는 카테고리가 굉장히 어정쩡하면서도 광범위 할 수 있는 책이다. 현재 밀라노의 브레라 국립예술대학교에서 강의하고 있는 프랑코 베라르디 비포의 저작이다. 전작으로 <노동하는 영혼> <미래 이후>등이 번역 돼 있다. 이 책에서 '기호자본주의' '인지노동' '정보노동'에 관한 걔념을 중심으로 자본주의 작동방식을 설명하고있다.

 

 

 

 

 

 

 

 

 

 

 

 

 

 

 

<오직 독서뿐>은 허균, 이익, 양응수, 안정복, 홍대용, 박지원, 이덕무, 홍석주, 홍길주의 독서법을 소개하면서 한 번 읽고 마는 독서, 한 번 클릭과 손가락질로 넘어가는 정보화 시대의 독서에 대한 맹점을 꼬집기도 한다. <똑똑한 식스팩>은 외화 번역가인 이미도씨의 '창의력' 혹은 '컨셉력'에 관한 이야기다. 진짜 근육도 중요하지만 상상근육을 단련하는것도 컨셉력을 높이는 길이라고 말한다. (사실 컨셉력은 내가 다른데서 주워듣고 사용한 것이다!) <중국 만리장정>은 현 카카오 부사장으로 재직하고 있는 홍은택씨의 중국 라이딩기다. 자전거를 좋아하는 저자의 이력을 살려 중국을 자전거로 여행한 인문여행기다.

 

 

 

 

 

 

 

 

 

 

 

 

 

 

서양고대문학 전공자인 강대진씨의 <비극의 비밀>이 출간됐다. 문학동네에서 나오는 '우리시대 명강의' 시리즈의 일환이다. 아이스퀼로스, 소포클레스, 에우리피데스의 작품을 중심으로 한 보기드문 '명강'이다. 솔직히 저런 작품들 막바로 원전 찾아 들어가면 그냥 낙오한다. 하지만 이런 책으로 맛을 본 후 본 게임에 들어간다면 더욱 수월하지 않을까? <남자답지 않을 권리>는 '강요된 남성성에 대한 철학적 도전'이라는 부재를 달고있다. 여기서 그는 '남성우월주의적 남성성'은 이제 종말이 왔고, '남성성 상실'이라는 것은 이제 남성들이 받아들여야 하는 당면문제라고 설명한다. 이 책은 프랑스의 젊은 철학자인 뱅상 세스페데스의 책이다. 흔히 말하는 '초식남'의 프랑스판이라고 해야하나? 하긴, 초식남이라는 말이 나온지도 일본에서는 10년이 넘었다. <미술관 옆 인문학> 2권이 나왔다. 1권을 꽤 재밌게 본 기억이 있어서 2권도 두루두루 유용하게 읽힐 듯!

 

 

 

 

 

 

 

 

 

 

 

 

 

 

사회심리학 역사에서 의미가 깊었던 실험중에서 28개를 엄선해 자기 마음 속 심리를 알아보는 <내 마음을 읽는 28가지 심리 실험>이 출간됐다. 저명한 대학의 심리학자들이 공동집필한 이 책은 복잡한 인간생활상에서 나타나는 심리들을 기상천외한 실험을 통해 재구성한다. <심리학으로 배우는 실전 대화법>은 심리학 이론을 통해 실패하는 대화, 성공하는 대화를 가려보고 인간관계를 성공적으로 만들기 위한 방법을 소개한다. 심리학을 이용한 자기계발서로 볼 수 있겠는데, 저자의 이력이 주로 기업체 강연을 중심으로 활동하다보니 이런 책이 나온 듯 싶다. <피부자아>는 같은 분야를 연구하는 부부 학자가 번역한 책이다. 이미 예전에 같은 제목으로 책이 출간됐고 이 책은 그 수정판이다. 프랑스 정신분석학의 거목인 디디에 장지외의 저서라고 한다.

 

 

 

 

 

 

 

 

 

 

 

 

 

 

인물에 관한 책으로 세 권을 골라봤는데 부글북스에서 나온 아인슈타인이 직접 쓴 <아인슈타인의 생각>과 소설사 <테네시 윌리엄즈 평전> 그리고 고미숙씨가 쓴 다산 정약용과 연암 박지원의 18세기 조선의 지성의 대립을 다룬 <두개의 별 두개의 지도>도 추천할 만 하다.

 

 

 

 

 

 

 

 

 

 

 

 

 

 

예전에 <조선의 못난 개항>이라는 책을 소개한 적이 있는데 중국 개항에 대한 책이 나와서 소개하려고 한다. 현암사에서 나온 <중국 개항도시를 걷다>가 그것인데, 중국의 광주, 하문, 천주, 영파, 상해에 이르는 중국의 개항도시를 한국의 여러 학자들의 글을 모아 입체적으로 그렸다. <종조와 18세기>는 18세기 정조시대의 역사를 통해서구와 동아시아의 비교사적 성찰을 했다고 하는데 좀 어려운 책인 듯 싶다. 펼쳐도 진도는 잘 나아가지 않더라. <조선을 찾은 서양의 세 여인>은 서울대 미술학과 정영목 교수의 책이다. (번역자 정영목과 동명이인이다.) 1920년 전후로 조선에 찾아온 베라 잉거슨, 거트루드 워너, 엘리자베스 키스에 관한 얘기다. 그들은 각각 간호선교사, 부유한 콜렉터, 화가로 활동했으며 미술과 관련된 이력이 있어 아마 정영목 교수의 연구대상이 되지 않았나 싶다.

 

 

 

 

 

 

 

 

 

 

 

 

 

 

이탈리아의 사학자 카를로 마리아 치폴라의 <중세 유럽의 상인들>이 번역됐다. 경제사, 화폐사에 정통한 저자이기에 중세 유럽의 상인들에 관한 저작이 나온 것은 어쩌면 당연한 것인지 모른다. 이 책으로 자본주의의 기원에 대해서도 어렴풋이 알 수 있지 않을까? <냉전 시대의 미실행 작전>은 직접 보고 올리고 싶어 선택한 책이다. 역사에서 가정은 필요없지만 만약 실행됐으면 세계역사의 물줄기를 바꿨을만한 사건을 소개하고 있다. <보고 생각하고 느끼는 우리 명승기행>은 한경대 조경학과 교수로 재직하고 있는 김학범 교수의 우리 땅 명승기행기다. 다양한 사진과 인포그래픽으로 보는 맛을 더하고 있으며 좀 처럼 가기 힘든 곳의 명승지도 많이 소개하고 있어 발품팔기 싫은 사람들은 요거 한 권으로 때워도 되겠다.

 

 

 

 

 

 

 

 

 

 

 

 

 

 

사회과학 인물서로 <전두환 아직 살아있는자>와 <공부하는 혁명가>, 그리고 미디어학자 마셜 맥루언을 다룬 <맥루언 행성으로 들어가다>를 골랐다. 첫번째 책의 경우 한겨레의 고나무 기자가 5공시대의 관련자료를 참고하고 실존인물을 만나가면서 집필한 꽤 내실있는 르포르타주인 것 같다. 체 게바라가 쓴 <공부하는 혁명가>는 체가 본 마르크스와 엥겔스에 대한 내용이다.  

 

 

 

 

 

 

 

 

 

 

 

 

 

 

<글로벌화의 역사>는 부산대학교 로컬리티 번역총서의 새 책이다. 참 꾸준히도 나오고 있는데, 반가운 일이 아닐 수 없다. 이번 책은 역사학으로 바라본 글로벌화를 주제로 한 것이다. 책도 두껍지 않고 관심있는 나 같은 사람은 쉽게 읽을 수 있게 쓰여서 더욱 좋다. <세상을 뒤집는 의사들>은 사회주의 국가들의 공공 보건의료에 관한 이야기로서 이 책은 베네수엘라 공공의료를 중점에 두고 쓴 책이다. 아는 사람을 알겠지만 쿠바나 베네수엘라의 공공의료 수준은 한국보다 훨씬 낫다. <미래전쟁>은 21세기 인류를 위협할 11가지 요소를 선별해 갈등을 일으킬 수 있는 요소를 분석한 책이다. 가뜩이나 좁고 더운 지구에서 이제 그만 싸우자.

 

 

 

 

 

 

 

 

 

 

 

 

 

 

커뮤니케이션북스에서 나온 단행본같지만 교과서같은 책 세권을 소개한다. 커뮤니케이션 연구자 열명이 게임 포비아의 생산과 전파에 대해 연구한 <게임 포비아>와 광고, 홍보, 마케팅에 대해 다룬 <마케팅 기호학>과 <모든 광고는 28개 단어 안에 있다>가 그것이다. 특히 마지막 책의 경우가 가장 궁금한데, 이 책을 통해 키워드로 나마 광고의 본질이 알고싶다.

 

 

 

 

 

 

 

 

 

 

 

 

 

 

독일의 사회학자 울리히 벡이 전언하는 <경제위기의 정치학>이 나왔다. 유럽 금융위기속의 독일의 역할을 통해 전 유럽의 경제, 정치 지형도를 그리고 사회학적으로 미래를 전망해본다. <리바이어던의 논리>는 아카넷 서양저명학술번역총서 시리즈인데 토머스 홉스와 루소 연구의 권위자인 데이비드 코티에의 저작이다. 이 책에서 그는 홉스의 '자기 이익의 추구의 합리성'에 대해 근원적 질문을 던진다고 한다. 아 어려운 문제다. <행복 스트레스>는 철학자 탁석산의 인문비평이다. 요새 진짜 우리가 행복하지 않은건지 행복에 관한 에세이도 많이 나오고 고전도 많이 번역되는 듯 하다. 주가지수보다 행복지수가 높은 나라로 어서 가야하는데 안타깝다.

 

 

 

 

 

 

 

 

 

 

 

 

 

 

스웨덴 스톡홀름 현대미술관 큐레이터로 재직하는 이리스 뮐러 베스테르만의 <뭉크, 추방된 영혼의 기록>이 나왔다. 뭉크 전문가로 일컬어지는 저자의 '뭉크 연대기'다. <카이에 뒤 시네마>는 누벨바그를 이끈 사람들이 중심으로 발간한 프랑스의 영화 잡지 제목이다. 그 잡지의 역사를 고찰하면서 영화비평의 시작과 진행의 역사를 살펴본다. 유익한 책이 될 듯 하다. <자벌레의 세상 보기>는 특이한 제목에 끌려 클릭해봤는데, 우리나라에서 도시건축분야의 대가로 인정받는 황기원 교수의 건축과 환경에 대한 비평이다.

 

 

 

 

 

 

 

 

 

 

 

 

 

 

<통계가 전하는 거짓말>은 전에도 출간된 적이 있는데 이번에 개정판이 다시 나왔다. 늘 말하지만 통계는 통계일 뿐이지만 간과해서는 안될 것도 바로 통계라는 사실이다. 그래도 통계라는게 항상 맞을 수는 없기 때문에 필터링해서 봐야하는데 이 책은 그것에 도움을 줄 만한 책인듯 하다. 알마의 과학과 사회 시리즈가 다시 꾸준히 나올 모양이다. 새 책으로 <죽는다는것은 무엇인가>가 나온다. 죽음을 주제로 한 책도 꾸준히 나오는 듯 하다. <카오스>는 미국에서 백만 부 이상이 팔린 교양과학서라고 한다. 나는 이번에 처음 알게 됐는데 나온지 20주년을 기념해 이전 번역을 다듬고 고쳐 완역본으로 냈다고 한다.

 

 

 

 

 

 

 

 

 

 

 

 

 

곁가지 과학도서로 <한 권으로 끝내는 물리> <한 권으로 끝내는 공룡>과 <재밌어서 밤새 읽는 물리 이야기>를 골랐다. 뭐 수학이야기 화학이야기 다 있으니 골라서 보면 될 듯 하고, 공룡책은 <공룡 이후>와 읽어도 재밌을 듯 싶다.

 

P.S 부분부분 성의없는 곳이 보일 수 있다. 오늘 쓰다 날아가서 멘붕을 딛고 쓴 포스팅이니 이해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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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7년의 밤>으로 일을 냈던 작가 정유정이 신간 <28>을 들고 2년여만에 컴백한다. 의외로 빠른 복귀라 할 수 있겠다. 새 소설을 내는데 한 3년이상은 걸릴 줄 알았다. 그냥 개인적인 생각이다. 왠지 모르지만 여성독자층에게 <7년의 밤>은 상당히 인기가 좋았다. (요새 소설의 독자층은 거의 여성이긴 하지만..) <7년의 밤>을 볼 때 과장 조금 보태서 기리노 나쓰오의 남성판을 보는 느낌이었다. 기리노 나쓰오의 소설들에서 대부분 여자가 주인공이고 잔혹한 복수나 범죄를 저지르는데 반해, <7년의 밤>에서는 남성이 그 일을 도맡고(?)있기 때문이었다. 신작 <28>도 서사적 구조는 장르문학과 비슷할 것이라고 한다. 작가가 미리 정한 구상과 마감시한에 맞춰 탈고를 해냈고, 성실하게 글쓰기에 임했기 때문에 더 완성도 있는 작품이 나오지 않았을까 생각한다. 작품소개만 보면 마치 영화화까지 될 것 같은 느낌도 든다. 일단 첫 장을 펼쳐봐야 알겠지만.

 

 

 

 

 

 

 

 

 

 

 

 

 

 

작가는 제1회 세계청소년문학상과 제5회 세계문학상을 수상했다. 각각 <내 인생의 스프링 캠프>와 <내 심장을 쏴라>가 수상작이고 그 이전에도 청소년 문학을 집필했었다. 청소년 문학으로 등단한 작가가 <7년의 밤>으로 방향을 급 선회한 것은 어찌보면 놀랄만도 하다. 정유경 작가의 이전 소설 다섯 권을 함께 올려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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