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르셀 프루스트의 베스트 오브 베스트인 <잃어버린 시절을 찾아서>가 펭귄클래식판으로 나왔다. 페이지는 700페이지가 넘는데, 막 1권만이 나왔고 추후 번역작업이 계속 될 것으로 보인다. 역자는 프루스트를 전공한 이형식 교수가 맡았다. 민음사의 <잃어버린 시간을 찾아서>도 꽤 신뢰가 가는 번역인데, 이번 펭귄판도 여러 작품을 번역한 이형식 교수가 맡아 번역의 신뢰도를 높인 것 같다. 민음사판과 같이 표지 디자인도 예뻐서 칙칙하고 단순 일변도였던 펭귄클래식코리아판의 표지도 변화를 꾀하고 있는 듯 하다. 민음사판으로 1권을 조금보다가 미뤄두고 있는데 이 참에 한번 비교해보면서 읽어봐야겠다. 하지만, 이 작품이 술술 읽히는 작품은 아니라서 고민도 된다.

 

 

 

 

 

 

 

 

 

 

 

 

 

 

 

민음사판도 이제 갓 두 권의 분량이 번역됐을 뿐이고, 문예출판사에서는 단촐한 <스완네 쪽으로>만 나와있다. 민희식의 번역으로 동서문화사에서 완역이 되어있는데, 이것도 꽤 가지고 소장욕을 일으키게 만들어놨다. 그 밑의 국일미디어판본이 시중에 판매하고 있는 판본 중 가장 오래된 것인데, 무슨 대하소설처럼 열한권이나 분권 돼 나와있어 독자들에게 읽기도 전에 겁을 집어먹기 알맞게 나와있다. (다른 판본도 다 나와보면 사실 별반 다르지는 않을 것이다. 워낙 원작의 분량 자체가 많아서.)

 

 

 

 

 

 

 

 

 

 

 

 

 

 

위쪽이 동서문화사판 아래쪽이 국일미디어판이다. 동서문화사 판본을 보면 알겠지만 한 권을 손에쥐면 묵직한 사전을 손에 들고 있는 느낌을 받을 것이다. 종이도 사전 종이처럼 얇고 페이지수도 각권당 천페이지를 훌쩍 넘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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