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조선 국가형성의 사회사 신용하 저작집 53
신용하 지음 / 지식산업사 / 2010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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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학생일 때에 주간조선에 연재한 변 모 교수의 고조선에 대한 기사를 참 감명깊게 읽었었다. 그리고 군에서는 틈틈이 윤내현교수의 저작들을 열심히 읽었다. 

이번에 모처럼 그동안 모아놨던 고조선에 관한 책들을 한꺼번에 보았다. 오랫만에 접해서인지 고조선에 관해서 고고학적 발굴 성과들이 많이 덧붙여져 처음 듣는 학설이 많아서 흥미로왔다. 

이 책은 TV를 통해 알게 된 신용하 교수님의 이름을 보고 그냥 산 책이다. 단군신화의 주인공인 환웅과 곰, 범을 각각 한, 예, 맥 부족에 짝지어 다산 정약용의 설처럼 평양에서 거꾸로 만주로 고조선이 진출하였다는 주장은 읽어볼 만 하다. 고조선의 영역에 관해서 고인돌과 비파형청동검, 토기, 투구 등의 고고유물을 이용해서 논리정연하게 설명하고 있으며 천연색 사진이 이해에 도움을 주고 있다. 더군다나 비전공자들에게 낯선 고고학용어를 뾰족밑, 납작밑, 둥근밑 같은 표현을 사용하여 다소나마 쉽게 다가갈 수 있도록 해 주어 좋았다.  

다만 뒤쪽으로 갈수록 오타가 많이 눈에 띄었고 일반적인 명칭이 아닌 알씨(알지), 진반(진번) 등의 용어선택에 관한 변이 없어서 혼란스러움을 느꼈다.  

그러나 우리 겨레의 미래를 생각해 볼 때 잘 정리된 이 책을 모두 다 한번 즈음 읽어 보았으면 한다. 옆에 두고 가끔이라도 읽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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