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무라카미하루키의 동명 단편소설 '토니 타키타니'를 각색해서
이치카와 준의 눈으로 다시 태어난 영화 <토니 타키타니>
원작을 너무나도 좋아했던지라 개봉 당시 당장 보고싶었던
영화였지만 차일피일 미뤄지게 되어 이제서야 겨우 보게 되었다.
(사실, 개봉관도 극소수였고 단 며칠만에 막을 내렸다. ㅠ.ㅠ)
너무나도 잔잔한 바다같은 영화라
뭔가를 기대하는 관객에게는 비추겠지만,
뭐라 설명할 수 없는 색다른 공기와 미묘한 매력을 가진
소설과 딱 닮아있는 이 영화가 개인적으로 아주 맘에 든다.
Jazz와 이상적인 사랑, 영원하지 못한 것에 대한 동경,
아름다운 것들, 눈치채고 있진 않지만 시릴정도로 아픈 고독.
이런 것들을 조용히 나긋나긋 말해주고 있는
영화 <토니 타키타니>
토니 타키타니를 닮아있는 이 시대를 살아가는
도시인들이 더 이상 외롭지 않았으면 좋겠다.
P.S : 십여년 전에 누드 화보집 산타페로 우리나라에서
꽤 유명해진 미야자와 리에도 나온다. ㅎㅎ
여전히 청초한 아름다움을 가졌더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