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라카미하루키의 동명 단편소설 '토니 타키타니'를 각색해서

이치카와 준의 눈으로 다시 태어난 영화 <토니 타키타니>

 

원작을 너무나도 좋아했던지라 개봉 당시 당장 보고싶었던

영화였지만 차일피일 미뤄지게 되어 이제서야 겨우 보게 되었다.

(사실, 개봉관도 극소수였고 단 며칠만에 막을 내렸다. ㅠ.ㅠ)

 

너무나도 잔잔한 바다같은 영화라

뭔가를 기대하는 관객에게는 비추겠지만,

뭐라 설명할 수 없는 색다른 공기와 미묘한 매력을 가진

소설과 딱 닮아있는 이 영화가 개인적으로 아주 맘에 든다.

 

Jazz와 이상적인 사랑, 영원하지 못한 것에 대한 동경,

아름다운 것들, 눈치채고 있진 않지만 시릴정도로 아픈 고독.

 

이런 것들을 조용히 나긋나긋 말해주고 있는

영화 <토니 타키타니>

 

토니 타키타니를 닮아있는 이 시대를 살아가는

도시인들이 더 이상 외롭지 않았으면 좋겠다.

 

 

P.S : 십여년 전에 누드 화보집 산타페로 우리나라에서

꽤 유명해진 미야자와 리에도 나온다. ㅎㅎ

여전히 청초한 아름다움을 가졌더라~

 

 

제목 :  토니 타키타니 (Tony Takitani, 2004) 
감독 :  이치카와 준
출연 :  미야자와 리에, 오가타 이세이, 유미 엔도, 니쉬지마 히데토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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