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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호사, 딱 3년 만 하라 - 간호학 전공에 날개 달기
김정희 지음 / 북마크 / 2020년 3월
평점 :
간호사에서 제약회사 마케터로 20년간 근무하며 활동분야를 넓혀온 간호사 선배로써의 조언이 닮긴 책!
학생간호사때 많이 듣는 이야기가 바로 책 제목이다. '적어도 임상에서 3년은 버텨야 다른 분야에서 마음껏 활동할 수 있다' '3년 임상격력이 있어야 이직에 어려움을 겪지 않는다!' 막상 겪어본 선배로써 맞다 50%, 아니다 50%라고 생각이 든다. 물론 책에 나온 작가님이 왜 책제목의(간호사의 길은 임상에만 있지 않으니 여러 분야로 눈을 돌려라라는)이유에도 적극 동감하는 바이나, 너무 힘들면 3년을 굳이 버티지 않아도 된다고 생각한다. 다른 분야도 처음엔 그렇지만 특히 이 직업은 신규간호사가 겪는 심적 고통이 이루 말할 수 없이 크기때문에, 죽고싶은 마음까지 든다면 그건 바로 그만둬야할때라고 생각이 들고, 간호사의 취업은 어디든 열려 있는 편이니 임상경력 3년을 굳이 한곳에서 채우지 말라는 뜻으로 아니다 50%라고 소개한다면... 맞다 50%는그래도 임상에서 3년은 환자들과 보호자들 그리고 경험을 쌓은게 보석같은 지식이 되어 간호사 생활에 어려움을 겪지 않는다고 생각이 들기 때문이었다. 특히 책에서는 선배로써 간호학이란 학문이 굉장히 매력적인 학문임을 어필하고 있었다. 3년뿐 아니라 30년도 가능한 직업, 솔직히 내 주변에도 60-70까지 현역으로 활동하는 선배님을 보고 있는 터라 정말로 노후까지 일이 가능한 직업이기에 매력적이라고 생각이 든다. 그렇게 오래 근무하기 위해서는 간호사의 분야도 여러분야가 있음을 직시하고 우리가 준비하고 노력해야한다는걸 책을 통해 깨닫게 되었던것 같다. 특히 작가님은 신생아실과 정형외과병동을 거쳐 미국계 글로벌 회사에서 장루전문제품을 팔고 소개하는 일을 했다고 했는데, 가끔 병원으로 교육 오는 간호사님들을 떠올리니 쉽게 이해가 갔다. 그때마다 영업직이란 느낌보다 전문적 느낌이 들어 관심이 가곤했는데, 책을통해 살짝 경험해보고 싶다는 생각도든 매력적인 상근직이었던것 같다.
그리고 다시 이직은 손해사정회사의 조사원이었는데 이또한 의료인이 전문적으로 활동할 수 있는 분야였다. 이 후에도 파맥스 리서트 컨설팅을하며 환자와 의료진(의사)에게 직접 인터뷰하는 일도 소개하고 있었는데 이건 좀 처음 듣는 분야라 많이 신기했다.
간호사로 병동에만 있다면 수간호사라는 직급을 바라보며 일하겠지만 프로모션팀에서 근무하며 일반 회사원처럼 좀 더 사무적 마인드로 자신의 성과를 낼 수 있는 직업이라는 생각에 이곳에 매력을 느끼는 간호사들에게 추천할만한 직업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책에는 작가님의 직업뿐아니라 수술실 PA, 제약회사의 임상연구전문가(CRM),의료기회사, 심사 간호사, 산업간호사, 투석간호사 등 정말 다양한 분야의 간호사 선배들의 조언도 함께 인터뷰한 내용이 담겨 있어 다양한 간호사 분야에 대한 궁금증이나 간호사란 직업에 대한 막연한 궁금증을가지는 진로를 찾는 학생들에게 도움될 책이라고 생각이 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