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 저을 때 물 들어왔으면 좋겠다
샴마 지음 / 팩토리나인 / 2021년 1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얇고 그림 가득한 책, 감성 인스타 피드를 구경하는 것 같은 글과 그림들이 진짜 요즘 세대의 고민거리를 주제로 담고 있었다.

독한 년이 되고 싶은 'F'라고 자신을 표현했는데
MBTI가 자신의 성격을 대변해 주는 MZ 세대답게 당차고 솔직하며 모든 걸 보여주는 자기표현법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감성적이며, 전체적인 상황을 통해 판단하고, 인간관계를 중요시하기 때문에 옳고 그름보다 '좋다','나쁘다'라고 생각하는 유형. 이것이 F 유형이라는데 진짜 F의 감성을 많이 담고 있었다.

SNS 속 멋진 남의 삶이 부럽다가도 눈앞에 치킨 한 마리에 그동안의 고민을 잊고 행복을 찾는 모습이나, 시공간을 초월하여 과거의 자신을 후회하는 모습, 멘탈 부서지는 소리를 재치있게 표현한 장면, 상처를 내려놓아도 된다는 따뜻한 위로, 할 수 없다는 불안감이나 부정적인 생각을 긍정으로 바꿔주는 메시지 등 미래와 현실에 불안감을 느끼고 고민하는 세대의 공감을 이끌어내는 글과 그림이 많아서 쉽게 읽혀도 깊게 공감하게 만들고 있었다. 

'노 저을 때 물 들어왔으면 좋겠다'라는 제목부터가 작가가 바라는 바와 우리의 바람이 일치되고 있어 굉장히 매력적으로 느껴졌던 책이었다. 내가 노력을 시도할 때 물이 들어와 큰 강으로 나갈 수 있는 기회가 되었으면 좋겠다는 생각과 글씨가 예쁘지 않아도, 그림이 예쁘지 않아도 작가님의 예쁜 마음이 느껴져 상처받고 힘들어하는 우리 마음에 큰 위로를 건네는 이야기들이 많아 따뜻했던 그림 에세이였다.

댓글(2) 먼댓글(0) 좋아요(29)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그레이스 2022-01-22 00:33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ㅎㅎ
발상의 전환이라고 해야 하나요?

러블리땡 2022-01-24 05:28   좋아요 1 | URL
오 그러네요 발상의 전환일 수 있겠네요 ㅎㅎ 신박해요 제목부터가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