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저 피아노가 좋아서 - 문아람이 사랑한 모든 순간 그저 좋아서 시리즈
문아람 지음 / 별글 / 202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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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낙 약한 몸으로 태어나 인큐베이터에서 20일 남짓 보내고도 의사의 판단으로 살 가능성이 희박하다는 소리를 듣게 되었던 작가님은 포기하지 않는 부모님의 기도로 건강을 되찾게 되었다고 했다. 새로운 삶, 두 번째 인생을 어릴 때 선물 받아서인지 웬만한 어려움에도 힘들어하지 않는 씩씩함으로 어린 시절을 보냈다고 이야기하고 있었다. 그러다 8살이었던 어느 날 동네의 작은 교회에서 피아노를 처음 보게 되었고, 악보 없이 멜로디를 만들어내는 선생님의 연주에 한눈에 반해 피아노의 매력에 빠져 버렸다고 했다. 악보를 보며 배우기 보다 코드로 기억하고 놀이하듯 피아노를 만지기 시작했고, 그때부터 피아니스트의 꿈을 꾸게 되었다고 했다. 피아노에 대한 애정이 깊어갈수록 피아니스트에 대한 열정은 더 커졌고, 그때쯤 집안 사정이 눈에 들어오기 시작하는데, 가정 형편상 피아노 교육이 계속될 수 있을지 부모님과 진지하게 의논한 뒤 어려운 가정 환경에서도 부모님이 작가님의 꿈에 대한 열망을 충분히 이해해 줘서 부모님이 지원할 수 있는 한도 내에서 적극적 지원을 받게 되었다고 했다.

밀양에서 동대구역까지 일주일에 한번 레슨을 다니게 되었고, 예고 대신 인문계고, 집안 모두가 전주로 이사 가야 했지만 여러 고민 끝에 밀양에 남아서 공부하는 등 차선책으로 선택한 선택에서도 자신이 할 수 있는 노력 한도 내에서 최대한 노력한 모습들이 담겨 있었다.


재능과 끼 많던 어머니에 대한 애정과 항상 뒤에서 든든한 버팀목처럼 자리 잡고 응원하던 아버지, 그리고 우애 깊은 동생들까지 가족의 사랑과 응원들이 유독 기억에 남았다. 교만은 죄라고 설명하며 겸손하도록 가르쳐온 아버지의 뜻처럼 작가님은 자라났고 선한 영향력을 펼칠 사람이라고 글에서 느껴졌다. 

피아노에 대한 글답게 당연히 피아노를 사랑하는 마음을 글 곳곳에서 충분히 느낄 수 있었고, 꿈에 대해 노력하는 모습들에서 용기를 읽을 수 있었다. 자신이 원하는 바를 어린 나이에 깨닫고 노력하는 건 쉽지 않다는 걸 알기에 자신이 원하는 꿈을 위해 달려온 작가님이 대단하다고 느껴졌다.

이외에도 성인이 되어 자신의 길을 찾아가는 여정에 관한 내용과, 소중하게 생각하는 여러 노래들과 자작곡에 대한 이야기는 음악적 내용과 감성들에 대해 이해하고 공감할 수 있어서 새로운 시선의 글이었다고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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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파랑 2021-11-25 00:16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책소개 보니까 작가분이 피아노로 유명하신 분이군요. 저는 처음 들어봐서요 😅 표지부터 선하다는 느낌이 들어요~!

러블리땡 2021-11-26 09:39   좋아요 1 | URL
곡도 쓰시고 공연 기획도 하시고 유투브에서도 유명하신분이시더라구요 실제로도 표지가 선하게 예뻐요ㅎㅎ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