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의 맛 모모푸쿠 - 뉴욕을 사로잡은 스타 셰프 데이비드 장이 들려주는 성공하는 문화와 놀랍도록 솔직한 행운의 뒷이야기
데이비드 장 지음, 이용재 옮김 / 푸른숲 / 2021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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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년간 셰프로 살아온 사나이, 미국에서 가장 유명한 스타 셰프, 한인 2세대 교포 출신으로 타임지 선정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인물 100에도 이름이 오른 세계적인 셰프 데이비드 장의 굴곡진 자신의 일생 연대기와, 요리와 인연을 맺고 모모푸쿠를 통해 자신의 노력으로 빛나게 된 성공기를 정리해둔 책이었다.

세계적인 셰프의 성공 노하우는 어떤 게 있을까? 독특한 누들 요리법을 설명하는 걸까? 성공하는 사업가의 일대기에는 일반인과 다른 특별함이 있을까? 유명해지는 법에 대한 이야기일까? 읽기 전부터 궁금하던 점이 많았는데, 내가 기대하던 이야기와는 조금 다른 이야기가 책에 담겨 있었다.

종교와 관련된 일에 열심히던 부모님과 종교에 대한 의문을 가지기 시작했던 사춘기 시절 이야기. 미국에서 사는 동양인이면 영리할 거라 생각하는 편견을 깨는 평범했던 청소년 시절, 조금 특별한 성격이 알고 보니 양극성 장애를 겪었던 것이고, 증상이 발견되었던 시기들에 대한 이야기와 약물 중독을 겪었던 일에 대한 솔직한 자기고백의 이야기들이 기억에 남았고, 모모푸쿠라는 자신의 누들 바에 대한 기업가로서의 소신들과 자신의 음식에 대한 리뷰들에 대해 항상 긴장하고 두려워하고, 반성하며 다시 앞으로 나아가는 모습들이 담겨 있던 것이 기억에 남았다. 

실패도 겪고 성공도 겪었으며, 훌륭한 사업 파트너를 얻기도 잃기도 해보고, 사업하는 사람이면 경계해야 할 잡아서는 안되는 큰손들에 대한 이야기, 병적으로 조절 안되는 감정 변화로 과감해지기도 했고 한없이 땅으로 꺼지는 기분으로 고생하고 노력한 그의 이야기에서 진정성이 느껴졌다. 

자신만의 철학으로 외식사업을 성공으로 이끌어낸 패기 어린 자신감이 느껴지던 책이었다. 
성공하고 싶거나 자신감을 갖고 싶은 사람에게 한 번쯤 추천하고 싶은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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